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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아스날의 선수 판매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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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펜과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2-08-05 15:34 조회 665회 댓글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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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이 풀럼으로 부터 받을 이적료 800만 파운드 중에서 300만파운드만이 무조건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나머지는 상황에 따라 받을 수 있다. 레노가 리그 출장수를 채우거나 풀럼이 앞으로 두 시즌간 강등당하지 않으면 말이다. 


이 숫자는 아스날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운 것이지만 이 숫자에 놀라는 사람도 많지 않다.


아스날은 현재 잉여자원으로 생각되는 선수들을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경우 제대로 된 이적료를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는 조기에 계약을 상호해지하기 위해서 선수에게 돈을 지불하는 경우도 있었다. 에두는 이런 일들이 전략의 일환이라고 확실히 말했다. 


"이는 드레싱룸 안에서 내부적인 문제를 피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비싸고 퍼포먼스는 못하는 선수들 말이죠. 깨끗하게. 걷어냅니다. 미안하지만 우리가 돈을 주고서라도 그런 선수들은 떠나는 것이 낫습니다." 


"상처가 되는 일인 것은 저도 압니다. 제가 보드진에게 가서 '가끔은 선수를 킵하는 것보다 돈을 줘서라도 내보내는 게 낫습니다'라고 말하는 건 이상한 일이에요. 하지만 저는 이게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비싸잖아! 라고 할 때 저는 아니 그건 투자야 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게 보드진과 하기에 아주 어려운 얘기라고 생각하겠지만 크롱케 집안과 함께 하면 에두에 공감을 하는 이들이 있다. 크롱케 가문의 회사 KSE는 다른 스포츠팀들도 보유하고 있고 스포츠적인 성공을 위해서라면 강하게 비판 받을 뿐 아니라 비싼 결정도 기꺼이 내릴 수 있다는 걸 이미 보여준바 있다. 


5년전 KSE가 소유한 LA램스는 2021년 초반에 본인들의 쿼터백인 자레드 고프를 4년 계약으로 묶어놨다. 


고프는 팀을 지난 시즌 슈퍼볼로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리그의 쿼터백 시장가격이 치솟고 있기도 했다. 고프를 장기계약으로 묶어두는 것의 중요한 요인은 그의 연봉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것에 있었다. 프리미어 리그 입장에서 봐도 엄청난 연봉은 4년에 1억3400만 달러였고 그 중 5700만 달러는 확정적으로 받는 것이었다. 


그러나 실망스러운 두시즌이 지나고 나서 램스는 이런 초대형 규모의 계약이 잘못됐다는 걸 받아들였다. 결국 고프를 트레이드하고 더 나은 쿼터백을 찾기로 했다. 문제는 샐러리 캡이 적용되는 NFL에서 엄청난 연봉을 받고 있는 고프를 누가 데려가냐 하는 문제였다. 


결국 고프는 팀 사정이 어려운 디트로이트 라이언스로 트레이드가 됐고 매튜 스태포드(더 나은 선수로 생각되지만 현재 고프보다 7살이 많은 33세)를 데려왔다. 하지만 이 때문에 그들은 아주 가치가 높은 2022년과 2023년 NFL 퍼스트 라운드 픽을 넘겨야 했다. 


이는 아주 특이한 일이었고 급진적 움직임이었다. 주전 쿼터백을 바꾸는 것은 NFL에서 흔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램스가 드래프트 픽을 포기하기로 한 것이 이러한 트레이드가 일어난 결정적 요인이었다. 고프의 계약이 빠지자 그들은 2220만 이라는 기록적인 '죽은 돈'이 생기게 됐다. 


NFL에서 죽은 돈이란 연봉상한(샐러리 캡)을 채우기 전까지 남은 돈이지만 이미 트레이드가 됐더나 스쿼드를 떠난 선수들에게 분배된 돈을 이야기 한다. 결국 이 돈은 팀이 이미 팀을 떠난 선수에게 지불해왔거나 지불하고 있는 돈이다. 


이 거래는 램스가 (더 정확히는 KSE) 스포츠적인 성공을 위해서 돈을 '낭비'할 준비가 돼있단 걸 보여준다. 그리고 이 방법은 제대로 통했다. 올해 초 스태포드는 램스를 슈퍼볼로 이끌었고 결국 우승문턱까지 갔다 좌절했던 고프와는 달리 우승을 했다. 


북런던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벌어지고 있다. 


아스날은 연봉상한을 지킬 필요는 없지만 FFP는 걱정해야 하고 코로나로 인해서 생긴 경제적 타격에도 대비해야 한다. 램스처럼 그들은 결국에 후회하게된 장기계약들이 있었다. 외질의 2018년 계약이나 오바메양의 2020년 계약이 그것이다. 에두는 이 두가지 계약을 종료시켰고 몇백만 파운드의 '죽은 돈이' 그 과정에서 발생했다.


에두가 보드진과 마주 않아서 조기에 선수들의 계약에서부터 풀어줘야 한다거나 시장가격보다 낮게라도 선수를 팔아야 한다고 했을 때 미국에서 KSE가 거둔 성공은 얼마나 에두의 논리에 도움이 됐을까?


물론 여기에 큰 차이는 있다. 램스가 논란에 휩싸이게 한 고프 트레이드는 미국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트로피인 슈퍼볼을 위한 것이었다. 단기적 목표를 위한 단기 해결책이었던 것이다. 


램스는 아마도 그들이 최고의 영광으로 부터 '쿼터백 하나' 정도만 떨어져 있었다고 느낄 것이다. 하지만 아스날은 여전히 탑4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2016-2017 이후로 챔스에 못나간 그들은 여전히 장기적 해결책을 팀에 이식하려고 하고 있다. 


램스는 '당장 이긴다'는 모드고 아스날은 현재까진 '내일 이긴다'는 클럽이다. 


아스날이 선수를 잘 못판다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선수의 이적으로 거둘 수 잇는 수익이라는 것은 결국 시장상황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다. 만약 선수에 대한 관심이 많으면 이적료는 올라간다. 한 선수를 가지고 여러 클럽이 경쟁하면 당연히 가격은 올라가는 것이다. 


아스날의 문제는 간단하다. 그들은 잘못된 때에 잘못된 선수들을 팔았다. 가장 어려운 케이스는 전성기가 지난 선수인데 급료는 많이 받고 퍼포먼스는 안 나오는 선수들이다. 


그리고 아스날의 계획에 선수가 없을 때는 그게 너무 명확하기도 하다. 레노가 그런 예시다. 그는 급료가 꽤 높고 계약은 1년 밖에 안 남아있었다. 그는 프리미어 리그에 뛰면서 런던에 머물고 싶어했고 이 때문에 레노를 영입하려는 클럽의 숫자는 굉장히 적었다. 


아스날은 이미 미국 국대 키퍼 맷 터너를 영입했고 이 때문에 레노 이적이 불가피 하다는 것은 너무나도 명확했다. 독일 국대에 9번 출전한 30살의 키퍼를 통해서 그들은 1200만 파운드를 받길 원했다. 결국 풀럼이 준 이적료는 그에 가깝지도 않았다. 


토레이라 또한 주목할 만한 케이스다. 우루과이 미드필더는 이적에 열려있었다. 2020년 7월 이후로 아스날을 위해 뛴 적이 없다. 지난 두 시즌동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피오렌티나로 임대를 갔었고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 이적을 강하게 희망했다. 


현재 토레이라를 사갈 팀은 갈라타사라이다. 토레이라는 아직도 그들의 오퍼에 대한 정확한 답을 주지 않았지만 현재 알려진 대로 거래가 진행되면 아스날은 4년 전 2600만 파운드를 주고 산 선수를 2000만 파운드 가량 손해보고 팔게된다.


에두의 편에서 얘기를 좀 하자면 현재 이적을 하는 대부분의 선수들은 그가 2019년 여름에 오기 전에 영입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에두는 이적을 통해서 그들이 수익을 거둘 날이 멀지 않았다고 얘기한다. 


"내년 여름 우리 선수들의 가치를 보세요. 우리가 보유한 선수들의 나이와 주급도요. 자 이제 계획대로 우리는 선수들을 통해서 가치를 창출하는 겁니다." 에두는 잘 팔기 위해서는 잘 사야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현재 그들은 이런 작업을 하고 있는 거다. 


그래서 내년 여름은 흥미로운 때가 될 수 있다. 


현재까지 크롱케 가문은 에두의 논리에 동조해왔고 스쿼드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손실을 빨리 떨궈내야 한다는 것에 공감했다. 하지만 이런 일을 계속 할 수는 없다. 조만간 아스날은 이적 시장을 통해서 선수들로부터 가치를 짜내야 할 때가 올것이다. 이는 그들의 진화를 위해 필수적 과정이다. 



추천2

댓글목록

2XtremeBoy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2XtremeBo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대 후반, 고주급자, 퍼포먼소를 내지못하는 선수는 파는게 맞는거 같아요.
비싸게 데려와서, 싸게 보내는게 + - 적으로는 손해일지 모르지만
그 선수가 받고 있는 주급은 계속 해서 구단에서 지급해야 하는 액수이고,
올해처럼 스쿼드를 구성하는 데도 홈그로운을 제외한 엔트리에 1명의 선수를 영입 못하게 되는 일이되죠..
(설령 새 선수를 데려와서 이 선수를 빼더라도, 주급은 나가게 되있죠.)

쩌리들을 빨리 처리해야 영입쪽에 속도가 좀 붙을텐데, 잘 달래서 새 팀을 찾게 만들게 했으면 좋겠네요.

kpablo님의 댓글

profile_image kpablo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미 희망적인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토레이라/레노나 다른 선수들의 처분 과정에서 생기는 잡음과 출혈은 어느정도 감안 해야할 문제라고 봅니다. 사카, 마르티넬리, ESR 등의 어린 선수들을 영입 없이 데려왔다고 생각하면 높은 주급 받는 언더퍼포밍 선수들 정리하고 체계 재정비 해야죠.

young026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young02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Goff-Stafford 딜에서 Rams가 돈을 낭비한 건 그렇게 크지는 않았습니다. Goff의 2021시즌 데드캡이 $25mil 가까이 되지만 Stafford 트레이드로 2021시즌 Lions에게 생긴 데드캡도 $19mil이었으니 양 클럽이 각자 QB에게 결국 줘야 할 돈을 선지불한 쪽에 가깝죠. 다만 Stafford의 댓가로 1라운드픽 2년치를 주면서 Rams는 17년부터 23년까지 무려 7년간 1라운드에서 손가락만 빨게 생기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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