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벌써 우승 경쟁이 끝났다는 말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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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4-11-04 08:49 조회 309회 댓글 6건본문
PL 팀은 한 시즌 총 38경기를 치릅니다.
아르테타의 아스날이 지금의 궤도에 오른 21-22 시즌 이후를 기준으로 저 38경기를 난이도 순으로 줄 세운다면 탑10은 뭘까요.
난공불락의 맨시티 원정이 최상단일 것이고.
맨시티 홈과 안필드 원정이 그 다음일듯 합니다. (그래도 여기선 최근 결과를 어느정도 챙겨오고 있죠.)
그리고나면 아마 지난 시즌 2패를 기록한 아스톤 빌라 원정, 뉴캐슬 원정,
그 다음으로 상대는 강하지만 결과는 계속 괜찮은 리버풀 홈과 결과를 알아도 늘 부담스러운 북런던더비 원정이 아닐까요.
(다음 경기 치르는 스탬포드 브릿지 상대전적은 최근 아르테타의 놀이터 수준입니다. OT는 역사적으로 부담이 있지만 텐하흐 시절은 논외로..)
아스날은 10라운드만에 38경기 중 난이도 1-7위에 해당하는 경기 중 다섯 경기를 끝냈습니다.
결과는 2승 2무 1패입니다. 맨시티 원정 퇴장이 아쉽지만 이정도면 선방한 결과죠.
본머스전 퇴장에 이은 허무한 패배 뼈아프죠. 근데 작년에도 12월 홈에서 풀햄, 웨스트햄에게 패하고 시즌 나가리인 줄 알았지만 38라운드까지 우승경쟁 끌고 갔죠.
벌써 우승이라도 한것 같은 리버풀은 어떨까요.
10라운드까지 주로 하위권 팀들을 만났고, 그나마 까다로운 첼시와 브라이튼은 안필드에서 만났습니다.
아스날 원정 제외하면 모두 '이겨야하는 경기'를 이긴 것 뿐이죠.
흐라벤베르흐와 맥알리스터의 미드필드진? 아스날 만나니 그저 그렇던데요.
여기도 매년 부상악재에 시달리던 팀인 걸 잊어선 안되죠. 쿠크다스급인 코나테가 이번 시즌 이상하게 건강한데 당장 쟤만 다쳐도 콴사..? 나와야하는 스쿼드 뎁스입니다.
요점은, 시즌은 아직 길고 이제 1/4 반환점을 돈 상태에서 아스날은 어려운 숙제 대부분을 끝내뒀다는 것입니다.
빡센 PL이라 언제 어디서 또 승점을 흘릴지는 알 수 없지만, 그건 로드리 없이 불안한 맨시티와 (제가 보기엔) 절대 완벽하지 않은 경기력으로 8승이나 거둔 리버풀에게도 동일한 조건이고요.
철강왕이었던 외데고르 부상과 아주 예외적인 3퇴장으로 인해서 시즌 초반 운영이 꼬인 건 맞습니다만 (아스날이 이기기 위해 수단 안가리는 축구, 'dark arts'로 욕을 먹는 날이 올 줄이야...)
두 시즌 동안 입증한 팀의 강력함이 갑자기 어딜 가지 않습니다. 11-12월 수월한 일정 지나 1월 되면 다시 우승경쟁권에 가 있을 거라 예상합니다.
다만 아르테타의 지나치게 보수적인 운용이 아쉬움으로 남고, 약간의 변수로 작용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올시즌 은와네리와 MLS 역할이 기대됩니다. 우승하는 팀의 공식을 보면 언제나 이런 유망주들이 하는 역할이 있죠.
뉴캐슬 원정, 0-1로 뒤진 상황, 밀집 수비를 뚫고 거기서 임팩트를 보여주는 건 외데고르도 힘들었을 것이니 너무 마음 쓰지 마시길...
하이버리 없으니 축구 보고 이야기할 곳이 없어서 유튜브 댓글창에 몇번 쓸까 하다가 아스날 조롱글이 워낙 많아서ㅎㅎㅎ 관뒀는데
조롱의 톤(?)이 약간 변했다는 게 재밌더군요. 과거엔 4스날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느낌이었다면, 이젠 예전 무리뉴시절 첼시가 한번 미끄러지니까 아스날이 '꼬시다' 하는 느낌이랄까요ㅎㅎ
여기에도 벌써 우승 경쟁이 끝났다는 댓글이 몇 보여 끄적여봤습니다. 지금 아스날은 해축팬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강팀이고, 오래 시달린(?) 팬들이 아직 이 새로운 위상에 덜 익숙해진 건 아닐까 싶을 때가 있습니다.
작년 10라운드까지는 토트넘도 우승 이야기 나왔습니다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접속이 되니 너무 반갑네요.
댓글목록
오가피님의 댓글
오가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조롱의 톤이 변한 것에 대해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ㅎㅎ
Booo님의 댓글
Bo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재작년 맨시티가 초반에 드랍했던 승점을 생각해봐도 ㅎㅎㅎ 근데 거꾸로 말하면 그 시즌 후반기 맨시티가 해낸걸 아스날이 해내야한다는 뜻이기도 하죠... 불가능은 없습니다... 위닝 멘탈리티를 되찾아야죠!
Silver님의 댓글
Silv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역시 아직 희망을 꺾을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심판의 불운이 많이 껴있었지만 쓰로링, 일부 시간지연등 일쥐부 전술적 변화는 필요하다봅니다
맨시티도 이번에 드랍을 하였고 리버풀 역시 코나테나 반다이크가 결정할때에 충분히 꺾일거라 봅니다
그나저나 심판놈둘 장난질은 언제 고쳐질지 챔스에서 성적을 못내내는데에는 심판이 한 몫 한다생각합니다
다랑쉬님의 댓글
다랑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번주 첼시전만 잘 넘긴다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고 봅니다
황제군님의 댓글
황제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스날을 그렇게 본다는건 팀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고 두렵다는거겠지요
yessir님의 댓글
yessi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뉴캐슬전이 시간대가 좋다보니 인스타에서 본 펍이 있어서 가봤습니다
대부분 혼자, 가끔 둘이서 집에서만 보다가 아스날 유니폼입은 사람들이랑 한 공간에서 시끄럽게 보는거라 기대를 좀 크게했는지 경기력&결과에 실망감이 크긴했네요
제목보고 뜨끔하면서 들어왔는데 다 맞는말이라 지금이 제일 저점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면서 지나가야겠다고 생각드네요
에이스없이 퇴장불운까지 겹치면서 초반부터 고생많았고 주장복귀해도 불안요소는 있지만 아직은모른다!가 맞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