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조금 늦은 소회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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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ngRh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4-05-24 12:04 조회 1,020회 댓글 6건본문
안녕하세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시즌 후 소회 올려봅니다. 제 인스타그램에 있던 걸 가져온 거라 일기형식의 문장은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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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오랜만에 분한 감정을 느껴보았다.
사실 맨시티가 토트넘을 이긴 순간 게임은 끝이 났다 판단했다.
하지만 스포츠란 끝까지 가봐야 하는 거기에 그 작은 확률을 믿어보기로 했다. 기적은 아쉽게도 없었다.
이 팀을 응원한지도 이제 20년이 넘었다. 내 인생의 절반을 북런던의 레드 앤 화이트와 함께 한 셈이다. 무패 우승, 9년 만의 무관 탈출, 벵거 감독의 몰락, 아르테타 감독의 초반 부진 등 희노애락을 다 겪었다.
내가 아스날을 처음 응원한 시절에 리그 우승을 놓쳤다. 이 때 처음 아쉬움과 분함을 겪었다. 이 감정은 무패우승을 겪으며 사라졌다. 물론 49경기 무패가 깨진 순간,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 때 짧고 강하게 분노에 잠식된 모습도 있었다.
시간을 더 뒤로해서 2017년 시즌 후 21년 연속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실패했을때 이 팀이 다시 우승권에 도약할지 많은 의심을 했다. 믿음이 많이 없었다. 그러나 내 믿음이 다시 커지게 된 게 지난 22시즌 부터이다. 내가 보고 싶은 아스날은 매시즌 정상을 향해 가는 팀이다. 그런 모습을 너무 오랜만에 보아 행복했지만, 트로피는 따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의 아쉬움울 털 수 있을까 해서 더 기대한 면도 있었고, 후반기엔 16승 1무 1패였다. 28승을 했고 최소 실점인데도 우승을 못해 너무 분한 마음이 앞섰다.
하지만 이게 동기부여가 잘 될 거라 생각도 들어 또 기대를 한다.
댓글목록
ssoonghwa님의 댓글
ssoonghwa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랑 비슷한 연령대 이신 것 같네요 :) 저는 딱 무패우승 시즌부터 팬질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그 우승이 이 팀의 마지막 리그 우승이네요 ㅠㅠ
리버풀이 해냈던 것 처럼, 다음 시즌에는 아스날도 해낼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KangRhee님의 댓글의 댓글
KangRh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01-02시즌 경기를 우연히 보고 02-03부터 제대로 응원했습니다. 22년이 됬네요 햇수로는 ㅎㅎ
최근 2시즌을 보면서 많은 행복을 느꼈습니다
SaintPark님의 댓글
Saint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우연히 봤던 04-05 FA컵 우승이였고, 그 이후로 05-06부터 챙겨보기 시작했는데....
참 그때 챔스에서 우승못한게 이 팀의 성장세가 꺾이는게 될지는 참 예상 못했었네요...ㅠ
그 이후로 dds와 반통수, 히드라, 코듣보를 거치며 13-14 FA컵에서의 극적인 우승(결승전 하이버리 단관 갔는데 과자도 뜯기 전에 골 먹으면서 시작했던 기억이 나네요...ㅠ)으로 무관의 고리를 끊고-
잘 만든 스쿼드로 15-16 드디어 우승하나 했는데... 참.... 이놈의 팀은 진짜 재수도 지지리도 없구나 했습니다..ㅠㅠㅋㅋ
그 이후로도 어려운 시간을 견디고 지난시즌에서부터 다시 대권에 도전하고 있는데 진짜 제발 이 2~3년 안에 리그는 한번 들어올리면 좋겠습니다!!
KangRhee님의 댓글의 댓글
KangRhee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FearlessGunners님의 댓글
FearlessGunner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처음 우승을 놓친 분한 경기가 혹시 0203 리즈와의 경기였을까요? 그때 리그 페이스 정맣 좋았었는데 말이죠. 하필 에버튼 루니에게 골 먹은 게 타격이 갈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