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아르테타는 어떻게 아스날을 타이틀 컨텐더로 변화시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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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4-03-18 13:42 조회 3,431회 댓글 9건본문
개인적으로 해외 축구 분석 채널중 제일 좋아하는 Tifo풋볼에서 무려 42분짜리 영상을 올려줬습니다.
기존의 분석 패널들에 더해 디애슬래틱의 아스날 전담 기자인 제임스 맥니콜라스가 출연했고요.
아르테타 부임 초기부터 분기별로 어떤 마일스톤이 있었고,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팀을 성장시켰는지 이야기를 하는데 재밌습니다.
주요 내용 몇개만 써보면:
- 타이틀을 한번 놓친 것은 트라우마가 됨. 이후 특히 수비에 있어서 약점이 뭔지 면밀히 분석했고 그 해결책중 핵심이 데클런 라이스.
- 작년 맨시티원정을 진 이후 볼을 가지고 있을 때만이 아니라 오프더볼 상황의 중요성을 크게 통감하고 덩치가 큰 선수들을 더 영입
- 외질과 오바메양을 내친건 아주 중요한 순간이었음. 아르테타가 팀 내에서의 영향력을 공고히하고 이 기점부터 팬들과 선수단의 유대감도 강화됨
- 지금 아르테타가 원하는 축구로 오는 과정에서 중간에 3백을 많이 사용한 건 토마스 파티의 부상이 큰 영향을 끼침
- 현재 아스날은 오프더볼 상황일때 1) 본인들 진영에선 지역 방어를 통해 상대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으면서 2)상대방 진영에서는 맨마킹을 병행하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프레싱을 사용하는데 이 시스템은 이론적으로 안다고 할 수 있는게 아님. 개개인 선수들이 계속 경기 상황을 읽어내면서 임기응변도 해내야함. 아스날이 현재 오프더볼 상황에서 세계최고인 이유. 경기 중 매 순간을 지배하는게 전체적인 컨셉.
- 역으로 말해 아스날은 이런 오프더볼 프레싱이 안될때 고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포르투전이 좋은 예시.
- 아스날의 프레싱은 선수 개개인이 상대 선수 둘 사이에 포지셔닝을 가지고 가면서 위치를 지속적으로 계산하며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인데, 포르투는 후방빌드업을 할때 두 센터백을 거의 양 사이드에 가깝게 벌리는 등, 선수들 사이 간격을 극단적으로 넓혀서 아스날의 프레싱을 어렵게 만듬.
- 물론 본인들의 전력이 열세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맞춤 전술을 들고 나온 것이고, 챔스에 남은 팀들은 각자 자신이 잘 하는 걸 들고 나올것이기 때문에 남은 챔스 경기에선 포르투전과 같은 벌어지지 않을것. 하지만 리그 내 다른팀들은 최소 다음 시즌부터는 이걸 참고해 아스날의 지배력을 약하게 만들려고 할 수 있으며, 아르테타가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건
- 아스날에게 9번 공격수가 필요할까? 현재 아스날의 공격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셋피스와 프레싱으로 상대 실수를 유발한 후의 득점, 그리고 사이드를 기점으로 한 기회창출등이 있는데 상대가 로우 블록을 가지고 수비만 하는 경우 뚫기가 쉽지 않음. 이런 상황에서의 답답함 때문에 9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음.
- 팀적으로 비슷한 진화의 과정을 거친 맨시티는 그래서 홀란을 영입. 그리고 첫 시즌 압도적 경기력으로 트레블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으나.. 두번째 시즌인 지금은 공격력은 펩시티 역사상 역대 두번째로 저조하고 그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홀란 때문. 확실한 9번이 생기니 득점이 워낙 한 명에게만 집중되는 현상이 생기고, 상대팀의 집중견제를 받게 됨. 홀란은 올시즌 기대 득점 대비 실제 득점이 -2.8인 상황.
- 즉 아스날의 경우도 무조건 9번을 산다기보다는 지금처럼 득점을 나눠서 하는 구조를 더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음. 예를 들어 라이프치히의 다니 올모처럼 혼전 상황에서 볼을 키핑하고 파이널 서드로 공을 넣어줄 수 있는 8번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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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축구영상 댓글창을 보니 아스날이 포르투를 상대로 고전했다는 이유로 엄청 평가절하 당하고 있네요. 이해는 합니다 워낙 그간의 이미지가...ㅎㅎㅎㅎ
하지만 맞춤전술이 아니라 프레싱대 프레싱으로 붙으면 지금 아스날은 유럽 최고의 머신 중 하나라는 점..
붙어보면 알게 되겠죠ㅎㅎㅎ 뮌헨 경기 정말 기다려집니다!
댓글목록
도토리님의 댓글
도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저는 축알못이지만, 하이버리에서 뮌헨이든 바르샤든 이번에 꼭 만나길 고대하고, 4강을 자신하는 이유가 있는거같아요
소각소각님의 댓글
소각소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오 뭐만하면 포르투얘기만 꺼내들대서 어지럽더라구요
정작 1,2차전 풀경기는 보지도 않고 결과만 보고 ㅋㅋㅋ
펜과종이님의 댓글
펜과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일단 맨시티 원정에서 제대로 보여줬으면 하네요! 가보자!!!
Gamache님의 댓글
Gamach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맨시티 더블 고고!!
Vicente님의 댓글
Vicent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라이스가 진짜 ...
아스나르르님의 댓글
아스나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이스 오고 확실히 수비가 단단해지니 팀 자체에 무게감이 생긴 거 같아요..
진짜 최고의 영입 ㅠ
존잘존못님의 댓글
존잘존못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디오구 코스타가 빌드업이 되는 키퍼라 포르투가 넓게 전형을 짤 수 있었을듯
폭쏘님의 댓글
폭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포르투의 맞춤 전술에 대한 부분은 공감이 많이 됩니다. 근데 리그에서는 포르투만큼의 완성도 높은 맞춤전술이 나올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챔스 토너먼트였기에 가능하다 생각해요. 리그에서 완성도 높은 맞춤 전술을 구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죠. 만약 아스날이 내년에 리그에서 상대팀의 맞춤 전술로 고전한다면 그건 우리 전술의 문제라기 보단 여러 이유로 충분히 강하지 않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