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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잭 윌셔 디 애슬레틱 인터뷰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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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치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1-09-16 09:55 조회 1,926회 댓글 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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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윌셔는, 이 의문의 여지없이 굉장한 능력을 지니고 34번의 국가대표 경기를 치른 이 선수는, 어디로 가야할까?

놀랍게도 그 스스로가 해외로의 이적을 논해왔다. 어쩌면 유일한 현실적인 옵션일 수도 있겠지만.

"이 나라에 있는 클럽들의 문은 닫힌 듯한 느낌이 들어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제 부상 이력 때문일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 의견들 때문일 수도 있겠죠. 전 이게 불공평하다고 생각하긴 하죠."

"하지만 이게 현실이죠. 전 해외이적에 열려있다고 말해왔어요. 사실, 전 해외로 가고 싶은지도 몰라요. 좀 다른 걸 시도해보고 싶어요. 저나, 제 삶이나, 제 가족들에게 좋을 것 같거든요. 새로운 곳에서 새 출발을 하는거죠. 사람들이나 클럽, 팬들이 '아, 잭 윌셔. 오늘도 부상당하겠지.' 혹은 '아, 쟤 5경기 쯤 뛰고 끝이겠지. 돈낭비야.'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 곳에서요."

"제가 마지막으로 부상당한건 20년 1월이었어요. 모든 사람들이 또 제 발목 문제라고 생각하겠지만, 발목이 아녔어요. 스포츠 헤르니아였고 이건 그냥 자주 일어나는 일이죠. 열흘 정도만 쉬면 되는 거였는데, 코로나 락다운이 일어나버렸죠. 하지만 전 몸을 다시 만들었고 베이스는 아주 좋았어요."

"리그가 돌아왔을 때 전 웨스트햄의 모든 훈련 세션에 참가했죠. 경기는 뛰지 못할 때가 있었지만 훈련은 매일 했어요. 그러다 본머스로 갔죠. 전 모든 경기에 출장 가능한 상태였고 훈련도 다 참여했어요. 그러니 전 핏하고 준비되어있지만, 이걸 증명하려면 경기에 뛸 기회가 주어져야 하죠. 전 본머스에서 그런 기회가 있었고, 작은 타박상조차 입지 않았어요."

"사람들은 제가 단지 클럽을 찾으려고 이런 말들을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정말 지금 제 몸상태는 제가 느낀 것 중엔 최상이에요. 제가 여러 부상들을 겪고, 사람들이 하라던 재활이나 운동 같은 것들을 했었는데 이런 것들은 별 효과도 없었고 오히려 제 상태를 더 안좋게, 안좋은 쪽으로만 밀어낼 뿐이었죠.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지금의 몸 상태를 유지하는 법을 배워왔죠."

"만약 오년 전쯤 제게 (요즘처럼) 육상 트랙을 돌라고 했다면, 전 '그건 안돼요' 라고 했겠죠. 표면 재질이 안 맞는다고요. 전 이제 제가 뭘 해야 할지 알아요. 전 정말 몸상태가 괜찮고, 100퍼센트 진심이에요. 몸 어디에도 통증이 없어요. 이걸 테스트할 유일한 방법은 격렬한 경기, 저보다 크고 강한 상대와의 경기를 해보는 거죠."

윌셔는 결코 공감을 자아내려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그가 하는 말과 그가 겪는 어려움을 듣고 있자면, 그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데엔 공감할 수밖에 없다.

"전 훌륭한 커리어를 가졌고, 여전히 열정이 있어요. 전 좋은 집도 있고, 제 4명의 건강한 아이들은 좋은 학교에 다니죠. 어떤 사람들은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야 그들의 아이들에게 밥이라도 줄 수 있으니, 사실 이렇게 얘기하긴 어려운 얘기죠. 사실 (그런 이들과 비교하면) 제 상황은 좋은 편이지만, 그럼에도 이런 우울한 생각들과 어려움들이 떨쳐지진 않네요."

"제 다음 무브는 '아. 돈을 벌어야하는데.' 이런 것과는 관련없어요. 제 안의 감정이 문제죠. 어린 시절 그저 축구를 좋아하던 꼬맹이 시절을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아스널에서 뛰던 시절, 뛰는 걸 사랑하던 시절, 에미레이트에서 경기하던 시절을 얘기하는거에요. 그 감정들을 되돌리고 싶어요. 뭔가를 위해서 싸우고, 축구적으로 좋았다가 안 좋았다가 하던 그 시절을요."

"제가 우울한지는 모르겠어요. 솔직히 전 한번도 우울한 적이 없다고 생각하고 싶어요. 그런데 이런 감정은 처음이라… 잘 모르겠네요. 혼자 있을땐 이런 낮게 가라앉는 듯한 감정을 느껴요. 혼자 훈련하고, 혼자 운전하고, 이럴 때 온갖 생각이 들곤 하죠. 아마 모든이들이 그렇겠죠? 가족들 먹이려고 하루 12시간씩 일해야만 하는 사람들은 훨씬 어렵겠지만, 저도 그런 낮게 가라앉는 감정을 느끼긴 하네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전 여전히 그 배고픔이 있어요. 제 깊은 곳에서, 그저 축구를 하고 싶다는 감정이 있어요. 사람들이 '오, 불쌍한 잭. 클럽도 없지만 축구로 돈은 벌만큼 벌었으니 집에서 애들이나 보지' 라고 생각하게 하고 싶진 않아요."

"아침에 일어나면 훈련을 하고, 동료들과 있고 싶어요. 특히 이제 팬들도 돌아온 경기장 위에 나가고 싶어요. 시즌이 시작한 이래로 tv에 나오는 모든 경기를 다 봤어요. 전 그 일부이고 싶고, 경기장에 나서서 팬들의 함성을 듣고 싶어요. 그저 축구가 하고 싶은 거죠."

웨스트햄 서포터로 자라온 윌셔는 9살의 나이로 아스널에 합류했고, 그들의 역대 최고의 유스 출신 선수였으며 여전히 아스널 팬들과 강한 유대감을 지니고 있다.

그들의 쇠퇴는 윌셔에겐 큰 고통이다. 미켈 아르테타와 선수들은 프리미어리그 19위에 위치해있고, 유럽대항전에서도 뛰지 않는다. 유로파컨퍼런스의 도입에도 불구하고 (전 시즌을) 8위로 마쳐버렸다.

"그들의 지금 위치는 화가 나죠. 다만 한 가지만 말하면 전 아르테타가 적임자라고 생각해요. 당연히 저도 뉴스를 보고, sns에 떠도는 말들을 알죠. 어떤 이들은 그가 떠나길 바라죠. 그는 토대를 닦고 싶어하고 이건 시간이 걸려요."

"제가 가장 상처받는건 제가 거기 있던 시절엔 조금 내려와도 우린 챔피언스리그에는 갔죠. 그러다가 우리가 챔스를 못 나가게 되었을땐 실망이 엄청 컸어요. '오 마이 갓. 우린 챔스에 있어야 하는데. 도전하고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챔스에도 없고, 유로파에조차 없죠. 하지만 좋은 어린 선수들이 있어요. 아마 저와 램지, 깁스 이후로 최고겠죠. 이 선수들에겐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해요."

"아마도 (그들 세대와의) 차이라면, 전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있는 팀에서 큰 도움을 받았어요. 세스크, 반페르시, 나스리와 같은 훌륭한 선수들로부터 배울 수 있었죠."

"그래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거라고 생각해요. 이 어린 선수들이 감당할 책임이 더 커졌으니까요. 전 브렌트포드전에서 에밀 스미스로우가 가장 좋은 선수였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가 더 발전하는데엔 시간이 더 많이 들거에요. 제가 받았던 주위의 도움이 걔한텐 없거든요."


읽으면서, 번역하면서 참 씁쓸하네요. 우리 새끼였는데 훌쩍 어른이 되어선 ㅠㅜ
추천2

댓글목록

마르티넬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마르티넬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걸 보면 또 한번쯤은... 기회를 주고싶으나 몸 핏문제라기 보다는 축구센스적인게 많이 감을 잃었을까 걱정이네요...

치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치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래 글에서도 얘기했었지만 희망회로 섞어 얘기하면 아무리 센스를 잃고 못해도 나일스보단 좋은 백업일거라고 생각해요ㅎㅎㅎㅎ

치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치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저와 몇살 차이 안나는데 워낙 그 솜털 보송한 아이 시절부터 봐와서 그런가 아기같네요 여전히 ㅎㅎㅎ

코스모스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같이 훈련해보고 괜찮다면 무급으로라도 등록해봤으면 좋겠어요ㅠㅠ
안될거라는건 알지만 향수가 아직 남아있네요ㅠㅠ

슈퍼조조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슈퍼조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몸상태가 어느정돈진 모르겠지만 본인 스스로 냉정하게 생각해서
기량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일찌감치 은퇴하고 방향을 좀 바꿔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스태프나 스카우터 쪽 일을 해도 될테고,
축구행정전문으로 커리어 쌓아도 괜찮을텐데...

어쨌거나 지금 상황은 참 안타깝네요. 그래도 클럽 최고의 유망주였는데;;;;

lyrawoo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lyraw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팀의 주축이 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
벵거 감독의 마지막 해였었나 ... 첼시랑 2대2로 비긴 경기를 직접봤었는데 경기 후 운동장을 돌며 인사하던 유일한 선수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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