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질문)에미레이츠 짓는 동안 아스날은 허리띠를 졸라맸는데 토트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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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콧털의추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3-02-10 16:30 조회 3,746회 댓글 11건본문
모두가 아는 사실이죠
벵거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이고 자랑입니다.
아스날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짓기 위해 큰 돈을 들였고 그 과정에서 허리띠를 빡시게 졸라맸죠,, 그 과정에서 앙리마저 바르샤에보내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는 큰 경기장을 가지게 되었고 매치데이 수익을 크게 확보할 수 있었죠
그러나 한가지 의문이 듭니다 제가 당시 잘 몰라서 그러는데 왜 토트넘은 아무런 재정적 압박이 없나요?
런던 스타디움(지금의 웨스트햄 홈구장) 입찰 경쟁 하는 모습을 보며 속으로 비웃었는데 척척 신식 구장을 지었네요
그 과정에서 토트넘은 히샬리송(건설 당시는 은돔이였나요,,?) 같은 큰 매물들도 거침없이 샀습니다
팀의 주요한 선수를 팔아 재끼던 당시의 아스날과는 너무 상반되네요
토트넘은 구단주의 투자고 아스날은 오직 팀의 매출로만 지은건가요? 혹시 이에 대해 아시는 분 공유 좀 부탁드립니다
(강등권의 에버튼도 신식구장 논의가 오가네요,, 구장 새로이 짓는게 이리도 쉬운 일인가 싶습니다)
댓글목록
프린켑스님의 댓글
프린켑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워낙 중계권료 등으로 PL이 돈이 튀는 리그가 되어버리면서, 그때와는 환경이 달라지게 되어버렸습니다.
챔스도 꽤 꾸준히 나가면서 여기서도 수입이 좋아져버렸고요. 근 몇년간은 매출로는 우리보다 위일겁니다.
saint님의 댓글
sain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구장 신축 당시 조건이 아스날때보다 좀더 좋았던거 같고 EPL의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아스날이 구장 신축하던 시절보다 상대적으로 재정운용에 여유가 생긴거지 재정 압박이 없지는 않을 겁니다. 19-20 기준으로 EPL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클럽이었고 아스날과는 대략 4배 정도 차이가 났었습니다. 구장 신축에 들어간 부채는 2037년까지 분할 상환해야 할 겁니다.
입덕한몽상님의 댓글
입덕한몽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스날이 구장을 만들던 시기는 서브프라임 모기디 사태와 겹쳐서...
입덕한몽상님의 댓글
입덕한몽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리고 에미레이츠로부터 급전 땡겨오느라 너무 장기 계약을 맺었는데..그때부터 인플레이션이 시작되어서 저희는 엄청난 손해를 봤죠 ㅠ
치달님의 댓글
치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미레이츠 지은 시기가 최악의 시기였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섭프라임 사태를 견디며 고생고생해서 짓자마자 축구계의 인플레이션이 마구 올라오면서 축구팀들 가치가 확확 뛰면서 마케팅스폰서 계약 등 금액도 해마다 뛰기 시작했죠. 우린 그 타이밍에 이미 에미레이츠와 장기계약으로 묶여 새로운 스폰서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었구요. 건설비용 대비 구단 수익이 차이가 많이 날 수 밖에 없었어요.
1년남은 반페르시를 당시 20m에 팔았는데 지금 1년남은 케인 100m도 부족하단 소리 나오는거보면… 우리가 20년 전 400m 정도 들여서 지을 때와 토트넘이 1b 정도 들여서 지은 요즘의 축구판 내 돈의 규모가 훨씬 커졌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토트넘도 허덕허덕하고 있긴해요. 장기부채 때문에 타 빅6보다 허리띠 한참 졸라매고 운영 중이긴하죠 ㅎㅎ
입덕한몽상님의 댓글의 댓글
입덕한몽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서 저는 레비 욕하는거 보면 참 이해 안가요..ㅎ
닭집이 저정도 하는게 다 레비 덕분인데; 사실 저쪽 인물들 중 가장 탐나는 사람 하나 있다면 그게 레비였던적도 있었죠..
벵감님존경님의 댓글
벵감님존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들 많이들 알고계시겠지만 제가 기억하는걸로는
1. 그당시 pl 중계권료가 폭등하기 전이었다.
2. 당시 아스날은 우승권팀이므로 스쿼드내 주요 선수들의 주급수준이 이미 높았다.(수익 대비 주급 비중이 현재 토트넘 수준에 비하면 엄청난 차이)
3. 아스날은 비싼 런던 땅을 매입해서 새로운 부지에 경기장을 지었고, 토트넘은 기존에 있던 화이트하트레인 부지에 재건축을함.
- 하이버리구장의 경우 과거에 지어진 경기장으로, 현재 변경된 축구장 규격보다 작은 사이즈임. 그래서 재건축을 하게 되면 경기장 규격을 늘리면서 좌석수를 늘려야하는데, 당시 하이버리 부지는 주택가 주변이라 더 확장할 수 있는 부지가 없었고, 리모델링을 통해 좌석수를 늘리는 것만 가능했음.(늘리더라도 겨우 몇 천석 수준)
- 데이빗 데인의 경우 리모델링을 일단 진행하고, 그 기간동안 웸블리 임대 사용을 주장 vs 벵거 및 당시 보드진은 장기적으로 아스날이 계속 맨유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오티와 버금가는 매치데이 수익이 필요했으므로 경기장 새로 건설 주장( fa와 우호관계였던 데이빗 데인이 이때 아스날 부회장에서 짤리고, fa의 아스날 심판 장난질이 더 심해졌고 뺏긴 승점이 많아지며 성적 낮아지는 원인 중 하나로 생각)
- 런던시에는 교통량 증가를 근거로 하이버리 부지에 추가 토지 매입 및 리모델링 승인 안해줌 / 토트넘의 경우 화이트하트레인 인근이 이미 노후화된 곳으로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되어 토트넘이 경기장 신축을 지으면서 주변 환경 개선을 기부채납 조건으로 승인 해줌. 그러면서 동시에 웸블리 임대도 해줌.
- 아스날은 토지매입 비용으로 엄청난 돈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가용한 현금을 영끌하기 시작함.(예 : 에미레이츠 스폰서 및 명명권, 나이키 등 메인 스폰서를 초장기계약으로 묶음) 그래서 중계권이 폭등하면서 pl판이 커졌음에도 아스날의 수익은 그에 비례하여 커지지 않음.
- 기존 하이버리부지는 하이버리스퀘어라는 주택으로 리모델링하여 분양 계획이었으나, 서브프라임 터지면서 예상보다 후려친 가격에 분양함
제 기억은 이렇고, 결국 토트넘과 아스날의 가장 큰 차이는 중계권료 폭등 전후 시점과 토지매입 여부라고 생각합니다.
축구장부지에 해당하는 엄청나게 넓은 부지를 그 비싸다는 런던중심에서 샀어야만 했다. 그래서 아스날의 암흑기가 시작됐죠
콧털의추억님의 댓글의 댓글
콧털의추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와,, 여러가지 상황이 겹쳐졌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콧털의추억님의 댓글
콧털의추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다들 감사합니다 중계권료가 핵심이었네요 ㅠㅠㅠ 삐까뻔쩍했던 우리 에미레이츠가 조금은 평범해진 것 같아 아쉬움에 글을 작성해봤습니다!
jael님의 댓글
jae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서브프라임 사태는 2008년부터라 지을 때 이 영향을 받았다는 건 어폐가 있고 상황 시점에 하이버리 분양이 안 된게 컸죠. 당시 금리는 낮았지만 빌리는 거 자체가 쉽지 않았고요. 그래서 벵거가 연대보증인이 되고.....
cwyyana님의 댓글
cwyya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험적으로 어렴풋이 느끼고만 있었던 것들인데
댓글을 통해 크게 배웠습니다.
글과 댓글 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