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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아르테타의 시스템화된 축구와 조르지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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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이창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3-01-31 22:58 조회 2,626회 댓글 1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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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초반이었던가, 그 시기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습니다만,

시즌을 3연패로 시작하고, 아르테타에 대한 불신과 경질론이 비등해질대로 비등해져 있을 때,


그때 일관되게 드린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르테타는 옳은 방향으로 아스날을 이끌고 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우리는 그 옳은 방향의 과실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아르테타의 가장 큰 업적은

아스날을 다시 우승경쟁팀으로 만들어주거나, 아스날 스타디움의 팬들에게 자신감을 찾게 만들어주거나,

물론 그런 과시적인 것들도 대단한 위업이지만,


가장 큰 업적은 공장의 자동화된 공정처럼, 축구를 시스템화시킨 것입니다.


이 시스템화된 축구의 요체는 팀단위로 정교하게 조직화된 경기조직력입니다.

시스템화된 축구에서 선수들은 개기인이 특별하게 뛰어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개인의 기량이 뛰어날 수록 팀은 더 강해지겠지만,

기량보다 더 우선해야 하는 것은 조직된 경기력, 그리고 그 철학에 대한 이해입니다.


맨유에서 그 예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둘 다 노장이지만, 에릭센은 되는데, 호날두는 안된 이유!

에릭센은 팀을 위해 플레이하는 선수지만, 호날두는 팀이 자신을 위해 플레이해야 하는 선수이고,

조직된 경기력에 대한 철학과 존중이 부족했던 호날두는 결국, 텐하흐에 의해 내쳐졌습니다.


조르지뉴는 전성기가 도래하는 선수가 아니라, 지나는 선수임에 틀림없습니다.

운동량과 기동력이 떨어지고 특히, 발이 느립니다.

탈압박 능력도 떨어져 상대팀들의 압박의 표적이 되면서 위험지역에서 볼을 빼앗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수비능력도 좋은 편이 아닐 뿐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수비적 기여도 떨어집니다.


그럼에도 조르지뉴는 펩과르디올라가 오랫동안 탐을 내온 선수입니다.

또한 유에파 올해의선수가 될 만한 자질을 충분하게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조르지뉴의 가장 큰 자질은 판단능력이 뛰어난 선수입니다. 생각의 속도, 그 판단력입니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시키는 조르지뉴의 패스능력은 발군을 넘어 가히 톱레벨입니다.

투헬을 포함해서, 그를 거쳐간 많은 감독들은 조르지뉴의 축구지능과 판단능력을 사랑했지만,

정작, 조르지뉴의 포텐셜을 뿌리까지 뽑아내어 팀으로 융합시킨 감독은 없었습니다.

조르지뉴의 팀들이 시스템으로 조직된 경기력으로 운영되지 않았기 때문이고,

어쩌면 조르지뉴는 아르테타를 통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도 있겠다는 작은 기대감도 있습니다.


또한 멘탈도 좋아서, 필드에서 끊임없이 소리치고 소통하는 선수입니다.

아스날 선수들의 연령, 경험을 감안할 때, 자카가 갖지 못한 다른 경험을 아스날의 어린 선수들에게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

이는 아스날이 우승하고, 위닝멘탈리티를 쌓는데 꼭 필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엘레니의 업그레이드 영입일 뿐 아니라,

파티와 경쟁할 수 있는 영입으로도 보여집니다.

특히, 짧은 패스를 선호하는 트렌드로 인해서 조르지뉴의 템포빠른 짧은 패스만 부각되고 있지만,

베로나에서 조르지뉴는 피를로 재림으로 불릴 만큼 롱패스 또한 매우 정교해서, 

적어도 패스능력 만큼은 아스날에서 원투를 다툴 만한, 아마도 자카나 파티보다는 윗줄의 패스를 보여줄 것입니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아르테타가 조르지뉴의 장점을 아스날의 시스템 축구로 얼만큼 뽑아내는가,

조르지뉴의 장점이 녹아든 아스날의 축구는 얼마나 강해질까에 대한 기대입니다.


지금의 아스날 축구를 고려할 때,

조르지뉴 영입은 토르사르보다 더 좋은 영입입니다. 

추천7

댓글목록

이창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이창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야구의 예를 들면,
카세이도는 승리를 책임지는 선발투수고, 조르지뉴는 그 승리를 지키기 위한 원포인트 릴리프와 같은 선수입니다.

아스날의 선수영입 대전제는
아스날은 완성된 팀이라는 것, 현대축구의 트렌드를 시스템으로 구축한 팀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선수는 그 시스템을 항구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영입이고,
그리고 그런 선수들은 대체로 젊고 기동력이 있고, 지능이 좋고, 발기술이 좋은 선수들이고, 비쌉니다.
그리고  시스템을 항구화하기 위해 아스날은 그런 선수영입에 돈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카세이도나 이야기 나오는 라이스가 그런 선수로 보입니다.

또 어떤 선수는 현재의 전력을 유지하고, 예기치 않은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영입하는데
조르지뉴 영입은 그런 경우로 보입니다.

단지, 조르지뉴는 아스날이 현재 전력의 백업으로 두었던 엘레니보다는 윗 줄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파티와는 다른 유틸리티를 줄 수 있는 좋은 영입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시한폭탄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시한폭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르지뉴는 창의성과 패스의 정교함은 이탈리아에서 피를로 이후에 가장 나은 선수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피를로가 밀란에서 셰도르프, 가투조와 같이 뛰고, 유베에서는 마르키시오, 포그바 등과 같이 뛰면서 시너지가 났듯이 조르지뉴도 파트너에 따라서 평가가 크게 엇갈릴거라 보고 있습니다.
한동안 이탈리아 대표팀이 오랜 기간 무패를 이어갈 정도로 좋았고, 투헬의 첼시 체제에서는 캉테나 코바치치가 파트너로 하드워킹으로 궂은 일을 많이 해줬기에 조르지뉴도 빛을 봤다고 봅니다.
캉테와 코바치치가 부상이나 기량 저하 등으로 그전보다 지원이 약해지자, 보디가드 잃은 스타처럼 상대의 집중 공략의 대상이 되어버린 느낌이 있습니다.
(추가로 투헬 체제에서는 양 윙백인 마르코스 알론소와 아스필리쿠에타의 역할도 컸고, 리스 제임스와 벤 칠웰 중심으로 바뀐 것이 사이드 공격력은 올라갔으나 조르지뉴에게는 독인 된 느낌도 있습니다.)
저는 아스날에서는 자카의 자리가 맞을 듯 한데, 파티 자리에 세우고 자카가 파트너로 나온다면 그 둘만으로는 어렵고 외데고르와 양 풀백의 빌드업과 수비 지원이 더 적극적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예상합니다.
사실 점유율을 많이 가져가는 약팀 상대로는 괜찮겠지만, 치열하게 치고 박을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그림이 잘 안 그려지기는 합니다. 기대와 우려가 반반이네요.

보배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보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베로나 시절은 못봤지만..

최근 첼시에서 단점이 지나치게 많이 부각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캉테 기량하락+부상과 함께 더 더욱..

원볼란테로서 파티의 경쟁자까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아스날은 에너지레벨로 몰아 붙이는 팀인데 그런 선수는 확실히 아니라서..
단 전술을 약간 수정한다면, 말씀하신대로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지금 아스날에선 장점이 더 드러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이기고 있는 경기 후반에 클로징 할때 투입하기에 아주 유용한 선수라 70분경 파티 out 조르지뉴 in 그림 그려지네요.

그리고 말씀하신 피치위에서의 리더십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아르테타가 이런 보이지 않는 부분들에 대해 가치를 많이 부여하고 있기도해서.. 영입을 원한 이유 중 하나일 것 같네요.

보배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보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리고 조르지뉴 내구성 엄청 좋습니다... 거의 쟈카급.

아스날에선 부상 안당하는 것도 실력이죠..

이창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이창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가 상기했으면 하는 것이
펩과르디올라가 조르지뉴를 무척 탐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두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
하나는 조르지뉴의 사용법에 대해서 아르테타는 이미 펩과 함께 충분하게 논의를 해왔을 것이라는 점이구요
다른 하나는 엘네니 부상에 대한 땜빵 또는 백업으로 영입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즉 패닉영입이 아니고, 땜빵영입이 필요했다면 오히려 부르면 달려올 준비가 되어있는 틸레망스를 콜업했을 거에요.

그래서 첼시가 요즘 매머드바잉을 하면서 튕기는 선수가 나오고 있고, 조르지뉴가 나오는 것을 보고 접근했다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즉, 카세이도 놓쳐서 조르지뉴 선회... 물론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아닐 확률이 더 높아보입니다.

조르지뉴를 통해서 아르테타는 자신의 시스템 축구에 또 다른 유형의 빌드업을 구상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이 점이 조르지뉴 영입에 대한 내 기대감입니다.

이창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이창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또 한가지, 첼시에서 최근 2-3시즌 동안 폭망해 보인 이유는
첼시의 밸런스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밸런스가 무너진 팀들의 특징은 경기운영을 조직적으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선수 개인기량에 의존하는 경향이 큽니다.
그런 점에 비춰볼 때, 느리고 기동력과 탈압박이 떨어지는 조르지뉴의 단점은 더 크게 부각될 수 밖에 없고,
패스 등 조르지뉴의 장점은 더욱 드러날 기회가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첼시에서 상황과 지금 아스날의 상황은 전혀 다르고,
첼시 상황에 기댄 조르지뉴에 대한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것이 내 판단입니다.

SSAM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SSA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르지뉴에 대한 창수님의 생각이 맞아 떨어지길 바랍니다!!
아르테타에 많은 비판이 있을 때, 아르테타 팬으로 창수님의 말대로 되길 바랬던 것 처럼요~

롱패딩지퍼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롱패딩지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르지뉴의 전환 능력이 압도적인 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근데 탈압박을 하는 부분이 좀 걱정이 됩니다.
첼시경기를 많이 보지 못해서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사람들이 써놓은거 보면 탈압박 안되고 압박 받으면 그냥 뚤린다고 하더라구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걱정이 앞서는 것은 어쩔수 없나봅니다.
제발 잘 녹아들어서 제 2의 전성기가 되길!

보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보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대축구가 워낙 전방부터 팀단위 압박을 강조하다보니 요즘 탈압박이라는 게 무슨 하나의 능력치처럼 언급이 되는 것 같습니다ㅎㅎ

근데 압박을 벗겨내는 방법이, 물론 원투터치로 쓱슥 빠져나오던 카솔라처럼 개인의 드리블도 있지만 팀 단위의 패스앤무브도 있다는 점에서 이건 팀 능력치이기도 합니다.

몇년째 부상과 기량하락을 겪은 첼시의 미드필더진에 비해 지금 아스날은 이런 팀 능력이 더 우수하고, 그렇기 때문에 조르지뉴만을 괴롭히는 방식은 덜 효과적이겠죠.

지금 아스날은 진첸코가 올라와 빌드업에 관여하고, 외데고르, 심지어 제수스까지 내려와 미드필더 숫자를 늘려주는 팀이고요.

축구지능이 좋고, 침착하고 패스가 정확한 선수기 때문에 팀단위 탈압박에는 자질이 있는 선수고, 따라서 아스날에서 그런 약점은 상대적으로 가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물론 말씀하신 부분이 잠재적 불안요소인 것은 분명하지만요ㅎㅎ 일단은 백업 자원으로 보이니 지켜보죠..

구너94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구너9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부분 크게 공감합니다.

미드필더 숫자를 늘려주는 , 개인의 능력이 아닌 패스로 탈압박을 풀어내는 전술이다보니

조르지뉴의 단점이라고 일컫는 탈압박에 반박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첸코와 합이 너무 기대가 됩니다. 백업자원이기도 하고 , 적응까지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윌셔의시밤쾅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윌셔의시밤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점이 녹아내리는 만큼 그가 가진 단점 또한 녹아내리리란 생각을 지우기가 어렵네요. 그가 어린 나이의 유망주였다면 보완을 통한 발전을 기대해봄직 할 텐데 이미 나이가 찬 상태로 플레이의 명암이 선명해진 조르지뉴가 아스날에 다름을 선사할 수 있을지 우려가 앞섭니다.

우리의 축구는 액티브함을 추구하며 라인을 올리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이는 상대의 역습에 놓이는 불안을 안고 있는 터라 이러한 문제점에 조르지뉴가 무엇을 줄 수 있을련지, 또한 이번 시즌 리그 전반기가 지나가는 시점에서 파훼법으로 아스날의 빌드업을 훼방하려는 상대팀의 압박에 조르지뉴가 무엇을 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별개로 조르지뉴가 출전을 하게 된다면 기존 체계와는 다른 방향으로 변모될까요? 첼시에서 조르지뉴를 활용한 쓰리백이라든가, 4231  등의 포메이션의 변화가 가능한지 궁금해지네요.

Ødegaard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Ødegaar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19년 아르테타가 말하길 조르지뉴가 부스케츠와 같은 유형의 선수라고 언급을 했습니다. 이는 뛰어난 축구 지능을 가진 선수를 얘기하는 것이겠죠.

이 딜은 아르테타의 의중이 많이 개입된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자신이 있어서 그렇게 했으리라 믿을 수 밖에 없습니다.

솔직히 엘네니에서 조르지뉴면 업그레이드는 맞습니다. 엘네니가 부상이 아니었으면 미드진은 영입이 없었을테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수 밖에 없지요

juan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ju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수로서의 아르테타가 가졌던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진 선수같네요 아르테타가 그러했던 것처럼 아주 좋은 영입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소각소각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소각소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단점이 명확한 선수인 만큼 큰 기대는 안하지만
로테 돌리는 경기에서 1인분씩만 해줘도 100점 짜리 영입이라고 봅니다.

Vicente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Vicent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글이 자주 보여 좋습니다. 동감하는 바입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집어주시니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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