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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을 오랫동안 보셨던 분들이라면, 

아마 크팰전 패배 직전의 좋았던 분위기 속에서 마냥 좋지만은 않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지난 매시즌마다 이번처럼 유리한 시기가 꽤나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때마다 스스로 무너지며 기회를 놓치는 일이 허다했기 때문이죠.

어찌보면 아스날다운?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흐름을 유지하는 것 또한 빅클럽이 가지는 능력이라고 생각되는데,

아스날은 결정적으로 스쿼드의 뎁스가 너무나도 얇습니다.

베스트 일레븐의 전력이 epl 전체에서 압도적인 것도 아닌데

두어명 빠졌다고 이렇게 약한 팀이 되어 버리는 건 분명 탑4에 들기엔 아직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최근 아르테타가 대단했던 것 역시, 이런 스쿼드로 연승을 일궈내며 시즌 초 꼴등이었던 팀을 현재 4위 경쟁하는데까지 올려 놓았기 떄문이구요.

아마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무런 영입도 하지 못한 것이 장기적인 플랜이었을진 모르지만

가장 우려시 했을 기존 선수들의 이탈을 겪게 되니 마땅한 대응책을 찾기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타바레스, 로콩가를 믿고 갈 수 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그나마 기대하는 건 토미야스가 소튼전 이후로 풀트레이닝에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입니다.

토미야스 없이 2경기를 치뤄야 하는데, 과연 이 2경기를 어떻게 버텨낼지, 또 이겨낼지 나름대로 궁금합니다.

어쨌든 토트넘보다 한경기 덜 치르고 승점이 같은 상황이고,

아직까지도 충분히 여유있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상대하기 수월한 팀, 어려운팀을 따지기엔 이미 모든 팀들이 강합니다.

아르테타가 말했던 것처럼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피튀기게 뛰어야 할겁니다.

물론 어린 선수들이 대부분인 스쿼드 속에서, 이런 분위기가 익숙치 않을 수 있겠지만

온 힘을 쏟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면 선수 개개인에게도 더 없이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브라이튼전에는 꼭  승리해서 바운스백 했으면 좋겠습니다.

주저리주저리 방향성없이 써봤습니다. 

잘할거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