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작년 사햄 원정서는 1-0으로 패했었군요 > 게시판

제가 자주보는 축구 분석채널 Tifo 에서 작년 시즌 경기와 올 시즌 경기를 분석했습니다.

(풀햄같이 승격팀은 동일 선상에서 비교할 게 없으므로 번리로 대체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저는 세부 스탯들이 눈에 띄는

지난 시즌 같은 경기 득점은 17점이고 실점은 15점인데 비해

이번 시즌은 24득점 10실점입니다.

이건 득실이 +2에서 +14가 됐다는 걸 의미합니다. 

기대 득점 또한 15.8에서 18.5로 올라갔고

기대 실점은 11.8에서 9.9로 내려갔네요.

그래서 기대득실 또한 +4.0에서 +8.6으로!

그 외에도 슛으로 연결되는 공 점유율도 크게 올랐고

슛을 쏘는 자리도 골대에 더욱 가까워 지는 등 그냥 거의 모든 세부스탯에서 작년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분석가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스탯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아스날이 초반 30분에 실점한 것은 0골이고 득점한 것은 10골이라고 합니다. 

경기 시간대 별로 기대득점도 정리했는데

전후반 모두 30분 이후부터 추가시간까지 기대득점이 4점이 넘는게 매우 신기하네요. 

수비에서도 재밌는 스탯들이 있는데

이번 시즌 아스날은 특히 수비라인을 높게 올려서 파이널 써드에서 공을 빼앗겼을 시에 역습을 방지하게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그런 전술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아르테타가 처음 부임한 2019년부터 지금까지 보면 올해가 가장 수비라인이 높습니다. 

그리고 나서 결국 아스날이 우승을 할 수 있을까로 이야기되는데

일단 맨시티가 이런 관련 스탯들은 모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런 스택들이 조금 떨어진데도 2위팀이 우승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2019/2020 시즌에 리버풀... 모든 스탯에서 뒤졌지만 결국 우승

이 시즌에 리버풀의 기대승점은 74.28이었지만 미칠듯한 페이스로 승점 99점

맨시티는 기대 승점은 87.76이었지만 81점만을 획득

다만 기대승점보다 24점이나 더 딴 것은 엄청난 '오버 퍼포먼스'였다고 하네요 ㅋㅋㅋ

참고로 이번 시즌 아스날 또한 기대승점은 20.55점임에도 불구하고 27점을 따내고 있습니다.

맨시티는 기대승점은 24.2인데 23점만을 따면서 불운한 모습을... 

마지막으로 덧붙이는 건 2021년 8월부터 프리미어 리그에서 라인업에 전혀 변화를 주지 않은 횟수로 순위를 뽑아보면 아스날이 11번으로 1등입니다. 

그래서 만약에 베스트 11 중에 심각한 부상이 있다면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누가 모르나...) 

결론은 약간의 운만 있으면 아스날 우승 못할 이유 없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