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아스날의 전진과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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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3-01-01 14:31 조회 1,978회 댓글 6건본문
2023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 어려운 경제, 이상기온 등등 숨쉬는 것조차 팍팍한 일상에서
아스날의 전진은 설악산 대청봉에서 들이마시는 깊숙한 청량함과 같습니다.
이번 시즌 아스날의 축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하고,
그래도 우승은 맨시티라며 반신반의로 아스날의 축구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수지만,
그러나 이번 시즌 아스날이 보여주고 있는 축구는 전혀 놀랍지 않을 뿐 아니라,
어쩌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왜냐면 아르테타는 아스날 부임 후, 아스날을 현대축구에 가장 부합한 올바른 길로 이끌어왔고,
지금의 전진은 그 결과일 뿐입니다.
괄목상대하는 아스날이고
청출어람이 따로 없는 아르테타입니다.
아스날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좋은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견이 있을 수 없는 확신입니다.
아마도 지금의 축구를 시즌 끝까지 유지할 수 있다면, 리그와 유로파리그의 맨 위에 올라있는 팀은 아스날이 될 것입니다.
단지, 두가지가 우려됩니다.
하나는 부상입니다.
제수스의 부상에도 경기력의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 것처럼,
아스날은 이제 주전 한두명의 이탈로 흔들리는 팀은 아닙니다.
그 점에서 아르테타의 축구에 믿음을 가져도 됩니다.
그러나 외데고르, 파티, 그 두 핵심전력의 이탈은 전력의 불안정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다음 두번째 이유와 겹쳐질 경우, 그 가능성은 높은 확률로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두번째는 쫓기는 상황입니다.
순위경쟁은 반드시 어느 시점에서 쫓는 집중력과 쫓기는 초조함이 교차되는 지점이 생깁니다.
아스날은 이미 지난 4위 경쟁서 그 경험을 처참하게 하였습니다.
뉴캐슬에게 깨지고, 토트넘에게 박살나고....
그 경험이 학습효과가 되어 아르테타의 축구가 더 강해졌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첫번째의 핵심선수 부상과 쫓기는 상황이 겹친다면,
지난 시즌과 비슷한 시즌2를 찍을 수 있고,
이는 지금 아스날 축구에 대한 나의 유일한 우려입니다.
2. 그렇다고 백업할 수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자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그런 영입은 스쿼드의 비효율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은케티아가 제수스의 완벽한 백업을 해주고 있는 것처럼,
아스날은 백업 로테이션을 갖추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엘레니 등 로테이션 스쿼드의 컨디션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이지,
파티에 버금가는 전력을 영입해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영입논의되고 있는 무드릭이나 주앙 팰릭스도
전력이 구멍났을 경우 때우기 위한 영입이 아니라,
다양함을 주기 위한 것,
지금의 마르티넬리, 외데고르, 부카요사카, 제수스(은케티아)의 NEW F4로 풀리지 않는 경우,
마치 야구의 원포인트 릴리프처럼, 그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한 영입으로 보여지고,
좀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현재의 영입논의는 감독과 구단 관계자들이 우승에 뛰어들었다는 시그널로 해석됩니다.
댓글목록
잭챔램젠깁님의 댓글
잭챔램젠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수님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예전에 지적하셨던 아스날의 약간의 부족함
1. 벤화이트가 토미야스의 모자란 축구지능을 채우고 있는 걸까요?
2. 아스날 전방의 골결정력 부족은 제주스의 전방위적인 영향력과 사카. 말티넬리의 성장으로 어느정도 해소가 된 것일까요?
돌아오시면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여담으로 최근 살리바의 부진 원인과 사카 말티넬리 살리바 이 3명 주축의 재계약 가능성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무드릭 같은 고액의 선수를 사카의 대체자로 염두에 둔 것인가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창수님의 댓글의 댓글
이창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1. 벤화이트 주전, 토이야스 서브 롤에서 토미야스는 괜찮은 선수입니다. 어제와 같은 실망스런 플레이는 일시적일 뿐, 곧 컨디션을 회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 골결정력은 특별한 재능이 있는 개인으로 해결하는 방법, 팀으로 해결하는 방법, 그리고 팀과 개인의 복합에 의해 해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할란드 이전 맨시티가 팀으로 해결하는 방법의 진수를 보여주었는데, 지금 아스날의 방식이기도 합니다. 팀단위 결정력이 높은 팀들은 계속 뛰어다니며 상대를 압박하고 찬스를 만들어내고 침투를 합니다. 제수스의 득점력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고, 외데고르가 팀내 최다득점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외데고르는 자신의 플레이를 어시스턴트로 제한해왔는데, 아스날에 와서 알을 깨 듯, 자신의 한계를 깨고 나오면서 아스날의 결정력은 맨시티와 비슷하게 가고 있습니다.
3. 살리바의 부진이 일시적인 것이지, 아니면 월드컵 브레이크 전 플레이가 일시적인 것인지는 판단유보입니다. 그러나 월드컵으로 인해, 월드컵 전 폼이 깨진 것은 확실해 보이고, 최근 부진이 일시적인 것이라면, 곧 회복할 것입니다. 마르티넬리는 계약한 것으로 전해지고, 살리바와 사카는 테이블에 앉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성장중에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아스날이 자신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는 사실이 그들을 사인하게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4. 무드릭은 사카의 대체자가 아닙니다. 마치 200304시즌 레예스를 영입했던 것과 같은, 우승을 위해 경우의 수를 만드는 영입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레예스가 영입되었다고 해서, 당시 융베리나 피레, 베르캄프가 팀을 떠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SSAM님의 댓글
SSA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래도 부상이 제일 큰 걱정이네요.
제수스 부상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고양이버스님의 댓글
고양이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랜만에 뵙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짝서님의 댓글
짝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다치지 않고 끝까지 전진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Sunny님의 댓글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수님 오랜만에 글 반갑네요. 1월에 시티 일정은 더 만만치 않던데. 조금 더 포인트를 벌려서 시티가 리그보다는 챔스에 올인하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정말 오랜만에 Offline 모임이나
단관도 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