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알란 시어러 칼럼: 왜 아스날은 프리미어 리그 우승 레이스를 통제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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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펜과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3-01-16 16:44 조회 1,646회 댓글 5건본문
아스날은 프리미어 리그 우승의 가장 유력한 후보여야한다. 아스날이 리그 테이블이 움직이는데 영향을 줄거라는 건 아주 명확하다.
우리가 모르는 단 하나는 아르테타의 팀이 리그 후반기에도 선두팀으로서 잘 대처할 수 있을 까냐이다. 하지만 우승경쟁을 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은 그들을 당황시키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이 북런던 더비에서 아주 훌륭한 모습은 이에 대한 증거다.
전반전의 그들의 공격작업은 창의적이었고 집중력이 있었다. 그들의 강력한 압박은 토튼햄을 자기 진영에만 머물게 했고 아스날은 토튼햄의 실수를 잘 이용했다. 후반전에는 수비에 좀 더 치중해야 했지만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도 그들은 잘했다. 토튼햄이 수비라인을 뚫어냈을 때 아론 램스데일은 엄청난 선방을 선보이면서 무실점을 해냈다.
나는 팀 전체에 매우 강한 인상을 받았다. 최전방에서 최후방까지. 그들은 향후 몇달간 필요한 걸 다 갖추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심지어는 승리에 대한 굶주림까지 보였다.
아르테타는 그 어떤 상황에도 준비가 돼있다.
18경기 만에 8점차로 리그 선두를 달리는 것은 아스날의 엄청난 성과다. 그리고 이 팀은 이것을 이룰만한 자격이 있다. 이제 그들은 정상을 지켜야 한다. 이미 아스날의 많은 선수들은 상황이 얼마나 빠르게 달라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아주 고통스럽게 배운 바 있다. 지난 시즌 그들은 마지막 몇주 동안 완전히 무너졌고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그것은 그들의 손에 정말 다 들어와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시작부터 나는 아스날이 정신적인 면에서 전혀 다른 팀이라고 말했다. 아르테타와 코치진은 또 1년의 경험을 쌓았다. 아르테타는 재능이 넘치면서도 훌륭한 태도를 가진 스쿼드를 조립해냈다. 팀은 코치가 바라는 바에 대해서 불편한 기색이 전혀 없다.
아스날은 모든 포지션에서 강력하고 승리에 대한 열망이 있으며 부상에 잘 대처하고 있다. 가브리엘 제수스는 시즌 초기에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월드컵 이후 플레이하지 못했다. 에디 은케티아가 최전방에서 너무 잘해주기에 제수스가 크게 그리운 상황은 아니다.
전술적으로 아르테타는 그 어떤 상황에도 준비가 되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북런던 더비에서 전술적으로 콘테를 압도했다. 특히나 전반전에 아스날은 마치 경기장의 모든 지역에 선수가 한 명씩 더 있는 것처럼 보였다.
물론 아직도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있다. 그들은 시티와의 경기가 두번이나 남아있고 다음 주말에는 경기력이 다시 올라온 맨유와 경기가 있다. 하지만 팀이 정상에 있고 그 누구를 상대해도 팀이 강해 보일 때는 모든 경기가 큰 경기다. 아스날이 자신감에 차있다는 것은 명확하고 이제 아스날을 멈추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맨유는 우승경쟁을 할 수 있을까
이번 주말은 아스날에게 특히 좋았다. 우승경쟁을 직접적으로 하고 있는 라이벌팀에게 불행한 일이 생기는 것은 언제나 좋다. 맨체스터 더비에서 시티가 패배한 것처럼 말이다. 시티는 래쉬포드의 동점골이 터질 때 운이 없었다. 내 생각에 그건 오프사이드여야 했다. 그리고 그 득점은 경기를 완전히 바꿔놨다.
물론 시티가 싸우지도 않고 우승 경쟁을 포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그리고 아스날에 도전하는 팀은 시티 하나만이 아니다. 사람들이 맨유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 얘기하는 걸 이해한다. 그들의 경기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결과를 내고 있고 텐 하흐는 짧은 시간에 팀에 커다란 발전을 이뤄냈다.
현재로서는 맨유를 절대 배제할 수 없다. 왜냐하면 다음 일요일에 아스날 원정을 가기 때문이다. 만약 맨유가 이기면 우승경쟁에 재대로 합류하는 것이겠지만 반대로 아스날이 이기면 그들의 우승에 대한 희망은 완전히 끝나는 것이라고 봐야한다.
맨유처럼 뉴캐슬도 시티에 1점차로 따라붙고 있다. 그리고 뉴캐슬은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태. 하지만 뉴캐슬을 우승경쟁팀으로 분류하진 않을 것이다. 사실 나는 그들이 탑4에 진입하는 것조차 기적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토튼햄의 패배는 에디 하우의 팀에게는 좋은 뉴스다. 스퍼스는 여전히 챔스 진출을 노리고 있는 팀들 중에 하나고 위협적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난 시즌 토튼햄이 아스날을 밀어낸 것을 똑똑히 보았다. 그리고 나는 첼시가 지난 몇주간 부진을 씻어내고 발전할 거라고 믿는다.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말이다.
하지만 리버풀은 솔직히 아주 멀어 보인다. 클롭의 팀은 수비적으로 끔찍했고 압박도 제대로 못했다. 그들은 1위를 할때 에는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이게 나아질 거란 느낌도 전혀 없다. 그들에게는 길고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다.
뉴캐슬은 챔스 진출보다는 컵우승을 해야
뉴캐슬 팬들은 현재 색다른 시간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매분 매초 즐기고 있다. 하우는 훌륭한 일을 해냈고 이번 주말에도 또 풀럼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결과를 냈다.
처음 시작부터 뉴캐슬 팀은 활기가 없어보였다. 선수들은 물론 팬들도 그래보였다. 주중에 레스터에게 이기면서 카라바오컵 4강 진출을 하면서 흥분했기 때문에 이해할 만한 일이었다. 이번 일요일 뉴캐슬은 잘하지 못했고 미트로비치가 패널티킥을 실축하면서 운이 따라줬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이고 어떻게 땄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챔스 진출은 정말로 환상적인 일일 것이다. 하지만 컵대회 우승의 가능성이 나에게는 더 좋아보인다. 이번 시즌 내 꿈은 트로피다. 챔스 진출보다 카라바오 컵 우승을 훨씬 더 바란다. 물론 둘 다 일어나면 좋겠지만 만약 내가 선택해야 한다면 무조건 우승이다. 그게 나에겐 훨씬 더 중요하다.
뉴캐슬이 마지막으로 딴 트로피는 1969년 페어스 컵이다. 페어스 컵은 유로파 리그의 전신이라 볼 수 있다. 그건 내가 태어나기도 전이기에 뉴캐슬의 우승은 아주 오랜 이야기다. 이런 트로피 가뭄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댓글목록
부재중님의 댓글
부재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뉴캐슬에 대한 애정이 보이네요ㅎㅎ
제 생각엔 이정도면 충분히 챔스 컨텐더라 할 수 있고, 아무도 뭐라하진 않을것 같은데..
혹시나 욕먹을까봐 뉴캐슬 슬쩍 빼고 컵대회 우승하라고..ㅎㅎ
Wengerized님의 댓글
Wengeriz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정말 우리 하기에 따라 대운을 지킬 수 있고 해낼 수 있는지가 결정되는 시기로 들어가네요. 정말 지난 시즌 말미에 이런 상황이 오리란건 상상도 못했죠. 오랜만의 엄청난 몰입과 흥분이네요 ㅎㅎ
응응님의 댓글
응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시즌 막판에 무너져버린게 결과적으로는 어린 선수단에 큰 경험이 됐고 정신적으로 성장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몸에 좋은 아주 쓴 약을 먹은 느낌이네요
보배님의 댓글
보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인적으로 아스날을 타이틀 컨텐더로 보게해준 건 제수스의 부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솔직히 제수스 없는 아스날이 완전히 무너지진 않더라도 월드컵 전의 폼을 유지하진 못할 거라고 봤는데 제가 축알못이었던 거죠ㅎㅎ
은케티아 개인의 역량도 제 생각 이상으로 발전했지만, 뭣보다 아르테타가 만들어 놓은 이 팀은 지금 선수 하나가 빠진다고 무너지지 않는 완성도 있는 조직이란 걸 확인했네요.
이번 시즌 운도 따라주는 편입니다.
경기가 편성되는 시점이라던가, 상대팀의 부상 상황이라던가 하는 것들이 호의적일 때가 많았고
부상도 아직까진 잘 매니징 되고 있고… 사카와 살리바 등의 옐로카드 트러블도 어째어째 잘 넘어갔네요ㅎㅎ
어떤 식으로든 위기가 다시 오겠지만 위에 쓰신 것처럼 작년의 실패를 통해 젊은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스텝업 했을 것이라, 잘 극복해낼 것이라 믿습니다.
만약 2/16 맨시티 경기 전까지 에버튼 브랜포드 등과의 경기를 모두 잡고, 맨유 맨시티에게 최소 패배하지 않는다면 정말 우승 이야기가 설레발 같지 않을 것 같아요
Silver님의 댓글
Silv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은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