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데일리 메일 스페셜 리포트 - 과르디올라의 제자들은 어떻게 축구계를 지배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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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펜과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3-01-27 16:24 조회 1,179회 댓글 4건본문
크루이프로 부터의 시작
런던에 있는 한 책방의 지하는 사람으로 꽉 차있었고 펩 과르디올라가 걸어들어왔다. 요한 크루이프의 사후에 발매된 자서전 My Turn은 책장 위에 빼곡히 꽂혀있었다.
크루이프는 폐암으로 6개월 전에 사망했다. 2016년 그가 생에 마지막에 책을 집필했다. 과르디올라는 크루이프의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서 출판기념회에서 스피치를 하게됐다. 펩은 언제라도 이런 초대를 받아들였을 것이다.
의자에 앉아서 본인의 멘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과르디올라는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이 행사에서 축구계의 대변자로 발탁이 된 것은 그에게 커다란 의미가 있었다. 펩을 비롯한 여러 사람에게는 크루이프가 축구라는 경기를 바꾼 사람이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는 출판기념회에서 말했다.
“크루이프를 만나기 전까지는 제가 축구를 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새로운 세계가 나타났죠. 매일 대학교에 가는 것 같았습니다. 모든 훈련 세션이 마스터클래스 같았어요.”
과르디올라의 제자들은 지금
과르디올라는 크루이프로 부터 영감을 받았고 요새도 그를 인용하곤 한다. 그리고 이런 철학적인 사조는 주변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펩 밑에서 뛰었던 선수들은 펩이 어떻게 본인이 축구를 보는 시선을 변화시켰는지 이야기 한다. 그의 수제자라고 할 수 있는 미켈 아르테타는 우승경쟁에 있어서 위협적인 친구가 됐고 FA컵 4라운드에서 경기를 치른다.
뱅상 콤파니는 챔피언십에서 번리를 정상으로 이끌었고 사비의 바르셀로나는 라리가에서 3점 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라파엘 마르케스는 과르디올라가 코칭 커리어를 시작한 바르셀로나 B팀을 맡고 있다. 사비 알론소는 레버쿠젠의 리빌딩 프로젝트를 맡았고 마스체라노는 아르헨티나 U20팀 감독이다. 귄도안과 데브라이너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코칭수업을 받고 있기도 하다.
아르테타는 말한다. “지난 20년간 펩이 끼친 영향이란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합니다. 요한이 축구를 바꾼 것처럼 펩도 축구를 바꿨어요. 우리는 그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그에게 영감을 받았으며 그 모든 사람들이 본인들의 커리어를 쌓고 본인들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펩은 지난 목요일 인터뷰에서 특히나 부끄러워했다. “그들의 성공에 제가 끼치는 영향이요? 제로, 제로, 제로입니다. 뱅상이 오히려 주장으로서 저에게 영향을 끼쳤고 미켈이 수석코치로서 오히려 저에게 영향을 끼쳤죠. 제가 그들에게 뭘 줬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들에게 물어보세요.”
“만약 아스날이 진첸코와 함께 풀백이 안쪽으로 들어오는 걸 말하는 거라면… 네 맞아요 아르테타와 제가 그런 걸 맨시티에서 함께 시작했죠. 쟈카랑 같은 공간에서 플레이하는 것. 맞습니다. 아스날은 미드필더보다 윙어를 높은 자리에 배치하죠. 맨시티처럼요. 그건 맞아요.”
“하지만 모든 방법론과 과정, 캐릭터, 멘탈리티, 셋피스, 몇억개는 모두가 그들에게 있는 겁니다. 그들이 지금 하고 있는 걸 제가 가르쳤다고 하는 건 개소리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아르테타와 과르디올라
아르테타는 28살에 아스날에서 코치직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아르센 벵거가 그를 도와줬고 웨일스에서 UEFA A라이센스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르테타의 교육은 사실 라 마시아에서 시작됐다. 라 마시아는 바르셀로나에서 크루이프와 리누스 미헬스의 원칙들을 가르치는 학교다.
그 곳에서 15살의 유소년 선수였던 아르테타는 과르디올라를 만났다. 그 뒤부터 아르테타는 그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그 때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드진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아르테타 또한 미래에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었다,
“저는 펩이 플레이하는 방식을 좋아했고 그가 경기장 위로 이를 전파하는 방식과 경기장 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이해하는 방식을 좋아했습니다.”
이보다 몇년 전에 크루이프는 어린 과르디올라를 판매하면 안 된다고 바르셀로나 측을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아르테타는 운이 없었고 바르셀로나 1군에서 단 한 번도 뛰지못했다.
사비와 과르디올라
만약에 과르디올라의 제자 중에 스타이자 후계자가 될 사람이 있다면 그건 사비였다. 그는 이제 감독직을 맡은지 세시즌이 되어간다. 사비는 얘기한다.
“코칭에 대한 석사학위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정말 많이 배웠어요. 그가 모든 것에 보여주는 야망과 열망, 열정. 그는 축구와 전술에 완전히 사로잡혀 있습니다.”
과르디올라는 사비가 바르셀로나 감독을 맡을 때 경고를 했었다. “그는 스스로의 모습으로 서야합니다. 그는 누구의 후계자도 될 필요가 없습니다.”
공통점도 있지만 다른 점도 있다. 사비가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건 볼 점유가 아니라 속도다. 사비는 중원에 선수를 많이 두기 보다는 높은 위치에서 오픈돼 있는 두 명의 윙어를 가지고 경기를 하길 즐긴다. 그는 미드필더들이 위로 넘어오는 공을 향해 공격진을 넘어 달려가라고 주문한다. 과르디올라 시절 바르셀로나처럼 죽을 때까지 패스만 하는 팀은 아니다.
알렉스 퍼거슨은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이 팀은 당신을 회전목마에 태우고 당신을 어지럽게 만듭니다.” 하지만 사비의 팀은 빠른 역습이 더 위협적이다.
어떤 부분에서 사비는 더 실용적이다. 디아리오 AS의 바르셀로나 전담기자 후안 히메네즈는 이렇게 말했다. “사비는 과르디올라와 비슷한 축구취향을 공유하고 펩처럼 열심히 일하긴 하지만 사비는 지금 당장 이겨서 다음 시즌을 위해 저금을 해놔야 합니다.”
사비가 본인의 멘토와 같은 전술적인 훌륭함을 갖추지는 못할 것이라는게 대부분 사람들이 동의하는 바다. 하지만 시간이 갈 수록 ‘과르디올라이즘’이 나타나고 있다.
아르테타를 코치로 이끈 펩
과르디올라는 아르테타에게 이미 오래 전부터 관심을 두고 있었다. 아르테타가 30이 됐을 때 과르디올라는 전화를 해서 프리미어 리그에 갈 수도 있는데 코치를 해줄 수 있는지 물었다.
이게 아르테타에게는 더 큰 동기부여로 다가왔다. 그는 여전히 선수로 뛰고 있었지만 과르디올라가 바르셀로나나 뮌헨에 있을 때 그는 아르테타에게 영국팀에 대한 생각을 묻곤 했다. 아르테타가 맨시티에 합류할 때 아르테타는 아스날 아카데미의 역할을 거절했다.
맨시티에서 아르테타는 처음에 아주 단순한 역할을 수행했다. 현재 있는 부서들을 점검하고 새롭게 클럽에 합류하는 사람들에게 영국축구문화를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일. 이는 심판이나 미디어 또한 포함된다. 오래지나지 않아 아르테타는 게임 플랜을 준비하고 경기 중에 판단도 내렸으며 심지어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며 맨시티가 어떻게 발전해나갈 것인지 또한 계획했다. 그의 사무실은 클립을 공부하려는 선수들이 자주 찾아왔다.
콤파니를 코치로 이끈 펩
콤파니는 당시 팀의 주장이었고 2019년 안더레흐트에 합류하기 전까지 이 모든 것을 노트에 적어놨다. 콤파니는 말한다.
“펩은 저에게 매우 중요한 사람입니다. 그는 제가 축구보는 시각을 바뀌게 해줬습니다. 다른 많은 코치들과 선수들에게 그랬던 것처럼요. 공간을 보고 본인만의 경기방식을 만드는 것. 그렇게 해서 스스로를 만드는 겁니다. 그는 제가 감독이 되고 싶게 만들었고 축구선수로서 제 커리어에도 정말 많은 의미를 가집니다.”
콤파니는 다른 누구도 아닌 그 자신이다. 그는 공개적으로 맨시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싫어하고 본인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길 원한다. 하지만 그는 여러가지를 과르디올라에게 빌려오고 차용했다. 과르디올라는 그에게 새로운 스타일을 소개해줬고 콤파니는 그의 선수로서 다른 차원으로 발전했고 맨시티는 영국축구를 지배했다.
번리를 보는 건 맨시티를 보는 것과 같다. 기초적인 부분이 같다. 과르디올라는 이렇게 얘기했다. “크루이프는 나비효과에 대해서 말했어요. 처음에 한 좋은 패스 하나가 결국 마지막에 훌륭한 걸 만들어낸다고”
한 소식통은 콤파니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펩이랑 똑같아요. 굉장히 치열합니다. 훈련도 똑같아요. 오늘 훈련에서 어떤 걸 해서 주말에 있는 경기에 써먹을 거라고 설명하는게 펩이랑 비슷합니다.”
콤파니는 5명의 리더십그룹 개념 또한 펩에게서 빌려왔다. 펩은 이 리더십 그룹의 선수들과 미팅을 가지면서 조화에 대해 논의를 했다. 번리에서도 선수들은 물론 스태프들을 어떻게 발전시키는지 이야기가 나온다.
어떤 사람들은 콤파니가 이전에 알던 선수들을 주로 영입하는 점을 이야기한다. 어떤 선수들은 벨기에에서 왔는데 클럽에서 적응이 훨씬 쉬웠던 것으로 보인다. 아르테타 또한 진첸코와 제수스를 그렇게 영입했다.
과르디올라의 그림자
아르테타도 감독 커리어 내내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펩이랑 똑같다고. “제가 선수시절에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펩과 저는 같은 포지션에서 성장을 해왔습니다. 제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과르디올라의 그림자는 심지어 감독직을 맡고 3년이 지난 지금도 드리워지고 있다.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터치라인에서의 과장된 모션. 인버티드 풀백. 발밑이 좋은 골키퍼. 팀에 맞지 않는 선수들은 과감히 내보내는 것. 하지만 아르테타는 이렇게 주장한다.
“우리 둘은 사실 인간으로서 굉장히 다릅니다. 감독으로서도 매우 다르죠. 그게 우리가 서로를 아주 잘 이해하는 이유입니다.”
“저는 한 번도 복사 붙여넣기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아스날은 그것보다는 훨씬 더 좋은 걸 받을 자격이 있고 저는 그런 방식으로 일하지 않아요. 개개인의 캐릭터와 인간성이 어떤 감독이 될지를 결정하는 거고 어떤 팀이 될지를 결정합니다. 그리고 우리 둘은 매우 다릅니다.”
아르테타는 그런 이런 비교에 어떻게 대응을 할까? “아주 간단해요. 감사함을 느끼죠. 무엇보다 그는 선수시절 저에게 영감을 줬고 저에게 코치로서 기회를 줬습니다. 그게 다입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들. 전 받아들입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과르디올라가 당시에 바르셀로나에 없었다면 저는 선수로서 가졌던 목적의식이나 축구에 대한 이해를 가지지 못했을 것이고 선수 커리어도 가지지 못했을 겁니다. 만약 그가 저의 축구에 대한 사랑을 믿고 저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 저는 코칭에 대한 사랑과 의지를 가지지 못했을 겁니다. 그럼 저는 감독도 못하고 있겠죠.”
아르테타는 항상 언젠가는 펩과 트로피를 놓고 직접적으로 경쟁하길 원했다. 그리고 그 일이 지금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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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과종이님의 댓글
펜과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말 좋은 기사라서 번역했습니다. 원문에는 사진이 여러 장 있는데 다 가져오질 못해서 텍스트로만 했고 텍스트로만 하니까 너무 길어보이고 가독성이 떨어져서 임의로 제가 소제목을 붙였습니다.
그러려니님의 댓글
그러려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말 스토리 있는 경쟁이고 좋은 결말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피버베르기님의 댓글
피버베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양질의 번역글,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읽습니다.
투혼K님의 댓글
투혼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은 번역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