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긴장 되네요. 공놀이가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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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SAPROCK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3-04-26 11:54 조회 3,806회 댓글 13건본문
06년 부터 이 팀을 좋아했습니다.. 거진 17년 함께 했네요.
종교 같다고 할까요. 이젠 그냥 '나' 라는 존재에 한 부분이 된 것 같습니다.
김치찌개 먹고 자란 놈이지만 마음 만큼은 이슬링턴역 근처 사는 영국인이라 생각하고 삽니다.
나름 팬질을 오래해서 그동안 많은 경기를 봐왔습니다만...
오늘 펼쳐질 시티 전은 헐시티 웸블리 fa컵 결승, 바쿠 유로파, 파리 챔스 결승같은 비슷한 긴장감을 생기게 하네요.
3:1로 진 시티 홈은 시즌 중반이라 그냥 그랬는데, 이번은 진짜 긴장됩니다.
사실 3연무 이후 많이 좌절하고 하루 종일 우울했습니다.
이팀은 왜 항상 이짓을 반복하는가.
실패 dna가 생겨버린 걸까.
이토록 우승이 힘든거였나.
나 죽기전엔 할 수 있는건가.
차라리 4위 경쟁 상황이면 이 정도로 맘 아프진 않았을까.
참 별 별 생각이 다들더군요.
더불어 작년 저에게 생긴 커리어적으로 안 좋은 사건까지 겹치면서
내 인생과 아스날은 패배감이 학습 된건가.. 싶기도 해서 너무 우울했습니다.
이번 시즌은 제가 이 팀을 좋아한 이래 가장 잘한 시즌이거든요.
(직관갔을때 현지에서 올해는 인빈시블 시절에 필적하는 시즌이라 극찬하더군요.)
근데도 이리 허무하게 끝날 거 같다 생각하니 진짜 힘들었습니다..
점점 경기 날이 다가오면서
머리로는 대패만 안당하면 좋겠다 싶다가도..
마음은 실낱같은 희망을 품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오늘 아침 잘 편집된 아스날 응원 영상을 봤습니다.
단전부터 아스날 뽕이 솟아나면서 괜히 뭉클하더군요.
분명 힘들고 언더독이지만, 경기 끝나기 전까진 희망을 놓치지말자.
이번 시즌 결과가 어찌 되었던 담담히 받아드리자고 맘먹었습니다.
우승 못하면 분명 아쉽겠지만,
실패라고 단정 지으면 올 시즌 열렬히 응원한게 아무 의미없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발 오늘 이겼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댓글목록
보배님의 댓글
보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인적으론 올시즌 정말 풀전력일때 붙어봤으면 했는데
홈 경기에선 파티 제수스가 없었고
내일은 살리바 (+어쩌면 쟈카)가 없네요
시티는 부상자 없이 풀전력인데.. 아쉽습니다. 베스트로 붙어도 한번 꺾기가 힘든 팀인데 말이죠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저도 결과와 무관하게 끝까지 응원하려고요ㅎㅎ 사햄전 어떻게든 1점을 따낸 집념으로 선수들도 후회남지 않을 경기 하면 좋겠습니다
ASAPROCKY님의 댓글의 댓글
ASAPROCK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풀전력으로 해도 심판 장난질 때문에 진적도 있죠.
지난 시즌 홈 경기 ㅠㅠ 22년 1월 1일이요..ㅠㅠ
견자단님의 댓글
견자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예전 그 에이삽롸키님 맞으신지 모르겠네요. 오랜만입니다!
ASAPROCKY님의 댓글의 댓글
ASAPROCK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해 초 직관 관련 글 쓰고 정말 오랜만에 글 남기는건데.
제가 맞는지 저도 모르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경기가 경기인지라 적어봤습니다.
아스나르르님의 댓글
아스나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후회 없는 경기 보여줬으면 합니다.. ㅠㅠ
ASAPROCKY님의 댓글의 댓글
ASAPROCK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제발 실수로 먹히지만 않았으면 ㅠ
부재중님의 댓글
부재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확히 04년 봄 정도 부터 “나는 구너” 라는 정체성이 생겼으니..
거의 20년이네요
우승 보고싶습니다
아직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COYG!!!!
ASAPROCKY님의 댓글의 댓글
ASAPROCK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무패우승 보셨겠군요 ㄷㄷ
아자자떼떼떼님의 댓글의 댓글
아자자떼떼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재중님이 저랑 비슷한 시기네요...
진정한 팬심이 자리잡은 이후의 우승을 꼭 보고 싶어요..ㅜㅜ
Kusanagi님의 댓글
Kusanag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고 일어나서 스코어 확인했을 때 승리해 있는거 보고
이게 꿈인가? 하고 생각하게 됐으면 좋겠네요.
SlowFlow님의 댓글
SlowFlow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05-06 시즌 즈음 구너가 되었습니다. 우승을 한번도 못 봤죠ㅎ
맨시티 전은 머리로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은 하는데 맘은 한껏 기대를 품고 있네요.
이기면 정말 기분 좋을 것 같은데 반대로 지면 멘탈이 곤두박질 칠 듯 합니다.
중요한 경기 앞두고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어이없는 실수로 자멸하는 경기가 아니라 후회없이 하얗게 불태우는 경기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럴 능력이 충분하다는걸 이번 시즌 내내 증명해왔으니까요.
Jensen님의 댓글
Jens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김없이 맨시티 전은 또 새벽 경기네요
제발 지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둘리님의 댓글
둘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맨시티도 주요선수들 체력 이슈가 있더군요. 게다가 올시즌 잘하고 있는 아케도 못나와서 사카쪽에 찬스가 많이 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팀도 홀딩이 불안한데, 홀란드를 어떻게 막을지 궁금해지네요.
사실 맨시티 전과 우승에 대한 기대가 많이 꺾인 상태라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담 시즌을 위해서 아르테타 및 선수들이 어떻게 준비해서 왔나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