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윙 자리 뎁스 이슈 > 게시판

지난 시즌만 해도 오른쪽 윙 자리에 대한 영입 링크가 간간히 있었는데, 올해는 거의 후순위로 밀린 느낌이네요.

그럼에도 사카가 두 시즌 연속으로 전경기 출전을 했고, 작년 여름 월드컵, 내년 유로까지 주전으로 뛸 기세라 관리가 시급해 보입니다.

작년 후반 페이스가 떨어진 사카를 보며 아르테타가 이런 이슈를 못 보진 않았을 것이고... 사카라는 팀 최고 에이스에 대한 플랜은 분명 있을 것이라고 보는데요.

개인적으로 오른쪽 윙 뎁스 해결에 대해선 많은 분들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윙 타입의 선수를 영입하기보다는 다른 유형의 센터포워드 영입으로 푸는 게 답이라고 봅니다.

닥주전인 사카가 너무 어리고 철강왕이어서 생기는 딜레마인데... 애초에 영입할 수 있는 선수가 상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죠.

1) 젊고 유망한 선수 중 현재 그 자리에서 사카에게 도전장을 내밀 선수는 현재로선 없어보이고 이제 주전으로 뛰어야할 나이에 그런 선택을 하는 것 자체가 커리어 꼬이게 만들기 딱 좋죠.. 

2) 그렇다면 나이가 꽉 찬 베테랑 선수..? 오른쪽 윙으로 사카와 다른 옵션을 제공하려면 속도와 폭발력이 있어야 할탠데 (울브스의 페드로 네투 타입..) 베테랑 선수라면 이런 능력이 부족할 수 밖에 없겠죠.

적어도 PL에는 이런 선수가 보이지 않고, 그 외 해외리그는 아는 게 많지 않아서 이런 프로필에 매칭되는 선수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3) 그래서 가장 현실적인 옵션은, 트로사르처럼 괜찮은 나이, 준수한 기량을 가진 중위권 에이스를 챔스등으로 꼬시는 방법 밖에 없는데... 역시 벤치 롤을 감수하면서 이적하게 만드는 게 쉽진 않겠습니다.


센터포워드 영입도 빡센 건 마찬가지죠. 

미드필드 보강에 초점을 맞추는 게 이번 이적 시장 기조로 보여서, 오시멘 같은 선수에게 큰 돈을 쓰는 것도 불가능해보이고요.

파티를 원하는 유벤투스에게 돈 얹어주고 블라호비치 딜을 시도해보면 어떨까 싶은데, 요즘 같은 스트라이커 기근 상황에 유벤투스가 이제 막 영입한 초신성을 내줄리가.... 없겠죠. 

많은 분들이 동의하시듯, 다른 점이 좀 부족하더라도 키가 크고 포스트업 플레이, 연계에 능한 선수가 이상적일 겁니다. 과거 지루 같은 선수가 베스트죠.

같은 이유로 작년 이적 시장에서 개인적으로 베호르스트를 원했고, 이 선수는 맨유랑 재계약을 안함에 따라 옵션이긴 합니다만.... 맨유에서 하는 거 보니 이젠 잘 모르겠고요 (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기도..)

현재 세트피스 상황에서 기대할 게 없는 공격 루트에 다양성을 제공해주면서, 오른쪽 윙포에서 이미 기량을 증명한 바 있는 제수스를 활용할 수가 있다는 두개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이게 베스트 시나리오라고 생각됩니다. (현 스쿼드에서 우측 윙포로 사카 다음으로 잘할 수 있는 선수가 제수스라고 봐서요) 

결국 애매한 선수를 사느니 가진 자원으로 해결하는 게 낫겠죠.

넬슨, 트로사르 등이 (내츄럴 포지션은 아닐 수 있겠지만) 뛸 수는 있고, 윙포를 영입한다면 최소 저 선수들보다는 나아야하기 때문에 기준이 낮진 않습니다.

추가하자면, 레버쿠젠에서 하베르츠가 오른쪽 윙포 자리에서 경기당 G/A 수치가 가장 준수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 순간속도 1위를 기록한 적도 있었다고 하는데, 첼시가 얘를 최전방에서 몸싸움 시킨 것 자체가 장점을 못 살린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윙 포워드로도 써봄직 하다 싶네요. 애초에 얘도 멀티자원이라 영입하는 것이라, 사카 땜빵으로 고려 대상이겠군요. 이렇게 되면 뎁스가 얕지는 않은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