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바르셀로나 친선전 직관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펜과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3-07-28 00:30 조회 1,359회 댓글 4건본문
1. 경기가 너무 재밌어서 즐거웠습니다. 게다가 서포터섹션이었고 앞에서 두번째줄.
SoFi 스타디움은 이번이 두번째로 가보는 건데 전에는 3층에서 봤다가 1층에서 보니까 확연히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사업가로서 크랑키의 가장 큰 성취는 아스날도 램스도 아닌 이 경기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아무래도 라틴계들이 많은 LA의 특성상 경기장 분위기는 마치 바르셀로나 홈구장 같았습니다.
경기장으로 걸어가는 길에도 수많은 사람이 바르셀로나 관련 상품을 팔고 있더라구요.
원정경기 느낌이 나는데도 어떻게든 잘해준 선수들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3. 서포터 섹션임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 팬들이 곳곳에 침투해 있어가지고 좀 조마조마하면서 경기봤습니다.
저야 상관 없었는데 제 주위로는 아주 열성적인 분들도 계셔서...
바르셀로나 팬들이 아스날 선수들 입장할 때 야유 하니까 FU!!!! 하면서 막 무서운 분위기가 형성되더라구요 ㄷㄷㄷ
4. 직관을 하면서 느낀 건 와 정말 제수스, 하베르츠, ESR, 외데고르 이런 선수들이 엄청나게 활동량이 많구나 이거였어요.
평소에 경기장 넓게 볼 때는 잘 눈에 안 들어오는 점이었는데 진짜 압박이나 활동량이 엄청나다는 생각 들었습니다.
5.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눈여겨 보지 않아서 별 감흥이 없었는데 정말 떡대들이 좋더군요... 특히 쿤데랑 케시에는
어깨가 무슨 태평양;;; 중간에 케시에가 사카였는지 우리 선수에게 와서 차징했는데
그거 보니까 갑자기 확 빡이 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너무 아플 거 같았어요
6. 트로사르 진짜 너무 잘합니다 ㅠㅠㅠㅠㅠㅠ MOM 받은 거 축하합니다!
원래 쟈카가 좀 킬패스를 잘 뿌리는 유형이었고 마르티넬리는 직선적인 느낌이어서 잘 맞았던 것 같은데
침투를 주요무기로 하고 항상 득점을 노리는 하베르츠 같은 유형이면
패스도 잘주고 찬스메이킹도 되는 트로사르같은 유형을 붙여줘서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같이 간 친구랑 보면서 리얼 축잘잘이다 카솔라 느낌나네 이런 이야기 많이 했네요
제로톱, 메짤라, 공미, 윙 어디 세워놔도 잘하는 보석같은 선수네요
7. 경기장 내에서 발표가 됐는데 7만명 이상 경기장에 왔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사는 미국에서도 라틴계를 중심으로 축구열기가 올라오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에두나 조쉬 크랑키 같은 사람들도 훈련 때 와서 선수들과 이야기 나누고 하는게 좋더라구요
경기 직전에도 아스날 선수들은 어깨동무하고 사진도 찍고
킥오프 직전에는 둥글게 모여서 서로 이야기하고 이런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이런 걸 전혀 안해서 더 대비가 됐습니다.
8. 아스날 셔츠 입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참을 걸어야했는데
성난 바르셀로나 팬들이 저를 보고 욕하더라구요
세상에서 가장 기분 좋은 욕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목록
epdlzks님의 댓글
epdlzks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아스나르르님의 댓글
아스나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분위기 너무 좋았겠네요ㅎㅎ
직관한 경기 중에 최다 관중 경기가 FC서울 13년 아챔 결승이었는데 5만 정도 차니까 가슴이 뛰더라구요
치달님의 댓글
치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내한이고 뭐고 투어 여름마다 미국으로 가서 다른 도시들 순회하면서 돈이나 벌었으면… 토트넘 뮌헨 파리 정도 아니면 솔직히 한국오면 상암 다 못채울거같은데 미국인들이 확실히 스포츠에 돈쓰는 규모가 달라요
황제군님의 댓글
황제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멋진경기 보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