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에서 보인 간극 > 게시판

지난 3라운드 다들 재밌게 보셨나요?

... 아스날이 지는 느낌의 무승부로 전 재미가 없었어요.

맨시티는 초반에 pk를 놓치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다가도
힘으로 눌러서 선취 득점을 통해 게임을 끝내나 싶었는데

경기 막바지에 동점골 허용하며 제 입꼬리가 실룩거리게 해주며 무승부의 동질감을 느끼려던 찰나ㅡ 로드리가 왜 거기서 나와...를 통해 극적인 쐐기골로 승리를 얻었고,
내로남불의 코너 플래그 플레이를 성공하고 미소짓는 홀란드를 보자니 시큼 떱떠름한 홍초 한 모금한 것마냥 인상이 찌푸려지더군요... 역시 코너 플래그 플레이는 내로남불의 영역입니다.

우리 팀이 하면 영리해.
다른 팀이 하면 영악해.

...


경기는 못 봤지만 리버풀은 새성으로 끌려들어가서 매우 곤욕을 치룬 모양이예요?!

구글을 통해 경기 기록을 보니 가패삼기라고
가둬놓고 패면 삼점은 기본이지 ㅡ 싶었는데 어째 스코어는
리버풀이가 2점이요, 새성은 1점이외다...
거기다 리버풀은 주장이 퇴장으로 전반 막바지에 퇴근하여 꽤나 이른 시간부터 밀린 느낌이온데... 누네스가 여기서 9의 의지를 이어 받아 2골이나 때려박았더라고요. 그것도 팬들이 환장해서 미쳐날뛰며 목이 쉴대로 쉬게 할 81분, 90+3 분에!


닭은... 케인 이탈 이후 나가리라 생각했는데
이거 어째 앙리 나가고 망한다던 0708 아스날 느낌이 스멀스멀 납니다?

토트넘 굉장히 좋아진 느낌이예요. 그간 케인과 손에 의존한 공격시 득점 의존도가 다양하게 분산된 느낌?

어찌보면 전형적으로 팀내 최고 골잡이가 사라지면 떠난 최고 골잡이의 득점을 팀내에서 나눠 가져야 하는데 지금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닐까 싶어요.


자. 여기서 리와인드. 이제 우리!
우리는 축구에서 사자성어급의 말을 증명했지 싶어요..
축구는 시작하고 5분, 끝나기 전 5분이 중요하다 했는데...

시작에 먹고
끝에도 먹으니
만찬이였습니다.  꺼억.

흠흠.. 뭣보다 다들 아시다시피 강팀은 질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이긴다는 말이 있죠.

그 점이 아쉬웠어요.
동점을 줘도 다시 줘패는 맨시와 1명 퇴장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결정력을 보여준 버풀이와는 상반되게

2ㅡ1까지는 맨시 버풀과 어깨를 나란히 하다
마무리에서 미끄러진 이 느낌...

이 차이가 현 팀 무게의 차이라고 생각하는 건 비약이겠으나
왠지 자꾸 그리 생각이 드는 것은 막을 수가 없네요ㅡ

거기다 수정궁과는 10명으로 이겨놓고
풀햄에겐  11명으로 비기다니...
밀당 참 잘하는 아스날이예요.
마음을 놓을 수가 없어요!

그래도 다음 경기 맨유를 잡는다면!
분위기 쇄신을 할 수 있겠죠!!

맨유를 맛있게 먹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합니다.

뻘글 읽어주셔 감사해요. 저녁 맛있게들 드세요. ㅎ

추천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