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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아르테타의 아스날 이적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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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보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3-09-05 11:13 조회 2,911회 댓글 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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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틀레틱 기사인데, 재밌는 게 몇개 보여 옮겨둡니다.

전문을 번역할 짬은 없어 불렛으로..


- 세스크와 나스리를 잃은 아스날은 테크니컬한 미드필더를 찾고 있었고, 아르테타를 원해 에버튼에게 문의 (올드 트래포드 대참사 이후이며, 이적시장 끝자락 시점입니다)


- 빌 켄라이트 (에버튼 회장)는 이적시장이 얼마 남지도 않은 상황에서 핵심 선수를 잃고 싶지 않다며 여러번의 오퍼를 모두 거절


- 아스날도 거의 포기한 시점에 선수(아르테타)가 이 사실을 알게됐고, 본인에게 알리지도 않았다는 사실에 매우 화가나서 직접 차를 몰고 켄라이트를 만나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함


- 문제는 이미 이적시장 데드라인이 코앞이었다는 것이었는데, 런던에서의 메디컬은 시간상 불가능했고 유일한 방법은 이미 아르테타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에버튼 메디컬팀의 협조뿐이었음


- 아르테타는 2년전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었고, 결과적으로 대부분 메디컬이 전화를 통해 진행된 것은 아스날 입장에서는 상당한 도박이었음. 아르테타는 아스날에게 본인을 믿어달라며 부탁했고 혹시라도 이후 문제가 발견되면 모두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함


- 심지어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관계로, 프리미어 리그 선수라면 누구나 계약서에 삽입하는 보너스관련 조항도 하나도 없이 기본 주급만 받고 아스날로 이적.


- 마지막 반전으로,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에버튼의 팩스가 고장이났음 (...) 다행히 어찌어찌 해결되어 아르테타는 아스날 선수가 됨




잘 생각해보니 아르테타를 처음 알게된 게 2003-2004 시즌쯤 FM 하면서였던 것 같네요.


당시 레인저스였나, 레알 소시에다드였나 아무튼 에버튼 선수는 아니었는데.. 그때만 해도 꽤 젊은 기대주였고, 능력이 다 준수했고, 

뭣보다 이름이 왠지 고급스러워서 아스날로 시작하면 꼭 영입하며 시작했던 걸로 기억납니다ㅎㅎ


아스날로 옮기기 전 에버튼에서 거의 리베급 활약도 몇번 했는데, 

초반엔 다이나믹한 사이드 미드필더 느낌이었고 날카로운 킥으로 goal of the month 같은 순간도 종종 만들어내는 화려한 느낌의 선수였습니다.

최고점때 스페인 국대도 콜업 됐던 걸로 기억하는데, 치명적인 부상 겪으면서 아마 승선은 못했을 거고, 딥라잉 미드필더로 보직변경 후 아스날로 오게 됐네요.


추천1

댓글목록

아스나르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아스나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당시 가르마 참사 직후 패닉바이로 아르테타 메르테사커가 오게 됐는데...
지금은 은퇴 후에도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니, 참 축구가 재밌습니다 ㅎㅎ

보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보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메르테사커는 영국 언론 때문에 평가를 박하게 받았던 선수인 것 같은데..
코시엘니랑 파트너로 나온 리그경기 2년 무패인가, 평균실점도 0.5점대였고 그랬던 적도 있었죠.

물론 요즘 트렌드와는 많이 안맞지만ㅎㅎㅎ 가끔 저런 올드스쿨 커맨더형 수비수들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시한폭탄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시한폭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은 덜 하지만 아스날은 이적시장에서 항상 너무 늦은 것이 문제였던 듯 합니다.
일례로 아르샤빈 올 때도 정말 별별 일이 다 있었고 말이죠.
아 그리고 저 때에 주영팍도 같이 영입된 시즌이었죠 아마도.
암튼 돌고돌아 아스날의 감독까지 하게될 줄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요.

보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보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그래서 이번 이적시장이 예외적이긴 했죠ㅎㅎ 이런 점도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부분이라 볼 수 있지 않을지..

펜과종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펜과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 전에 무슨 기사 번역하면서
최정점에서 그래도 한 번 콜업됐다가 부상으로 결국 국대 1경기도 못뛴 거를 알게됐는데...
되게 가슴이 아팠습니다 ㅠㅠ
전에 한 번 아르테타 잉글랜드 귀화얘기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만큼 잘하던 선수였는데 하필 그 때 스페인 국대가 역대급이었던 시기라

보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보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카솔라도 주전 못 뛰던 스페인 팀이니...
그래도 본인이 선수로서 겪은 좌절이 매니저로서는 더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도 드네요ㅎㅎ

복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복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필사의 탈출 느낌이네요.
지금은 아스날 감독도 되고, 인생베팅 성공한 느낌이에요.

저 난리 쳐놓고 에버튼에 잇어야되는 상황이었으면 아찔하네요..

저 상황에서 아스날이나 벵거도 많이 도와줬을테니 아르테타가 그토록 아스날에 애정을 가지는 이유를 알만도 합니다

원이아부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원이아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피케이 찰때 골넣고 세레머니 안했었는데 램지였나? 박스에 일찍 들어가서 다시 찼었죠.
다시차서 넣어서 흥분했는지 그때 아르테타가 세리머니를 했는데
그 이후로 쭈욱 에버튼 팬들한테 야유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지들한테 해준게 얼만데 그거하나로 레전드급 선수에게 그런 대우를 하다니...

윌셔의시밤쾅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윌셔의시밤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맨유에게 가르마 당하고 패닉 바이의 일원으로 너무나 갑작스럽게 우리에게 왔다는 건 알지만 이런 내막이 있었는지는 몰랐네요. ㅎㅎ 알고보니 아르샤빈 사가와 같은 긴박함이 흘렀다니... ㅠ 어렵게 와서 헌신하고 지금도 아스날에서 고군분투 하는 아르테타, 그리고 메르테사커는 참 든든하고 애정합니다!

Sunny님의 댓글

profile_image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03-04 시즌이면  CM3나 CM 0304 정도였겠네요 .ㅎㅎ  가름마 참사가 인생 최악의 경기 중 하나였는데,  그때 아르테타가 지금 아스날을 다시 세우고 있으니  인생지사 새옹지마입니다.

HARAO님의 댓글

profile_image HARA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스크가 꾸레 이적할건지 말건지 그 이적시장동안 참 애매하게 굴다가 막판에 갑자기 휘리릭 떠나버려서
그 해 중미공미쪽 영입이 늦어질 수 밖에 없었죠...
그 때 생각하니까 또 스트레스 받네요ㅜㅜㅋㅋ 나쁜넘..

기억하기로는 대체자로 후안 마타 링크도 좀 뜨다가 늦어져서 그냥 첼시 갔던거로...

프린켑스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프린켑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브레가스와 나스리...로 시작하는 무슨 기사 있길래 기분나쁘게 뭔 소리야 했는데, 이 기사였군요. 재밌게 잘봤습니다.

adsf님의 댓글

profile_image adsf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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