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Take it to the next 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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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펜과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1-09-13 10:47 조회 2,304회 댓글 10건본문
오늘 갑자기 이 광고를 보면서 현타가 확 오네요 ㅋㅋㅋ
현생이 너무 바빠서 (투잡을 하느라고 ㅠㅠ)
옛날만큼 축구를 열심히 보지 못합니다.
옛날에는 아스날 경기는 무조건 챙겨보고 타팀 경기도 재밌는 거 있음 라이브로 보고
주말 하루의 끝은 무조건 MOTD보고
라리가나 분데스리가도 하이라이트 찾으면 보고 그랬는데
다른 취미가 생기기도 했고 일도 너무 바빠서 그 정도는 못해요
(물론 아스날 성적이 안 좋아서도 있지요 ㅠㅠ)
근데 이번주는 아스날도 오랜만에 이겼고 제가 평소에 즐겨보는 유튜브 이스타TV에 컨텐츠도 많이 올라오고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축구 관련 컨텐츠를 찾아보다가 갑자기 이 광고가 생각났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모델이 반통수인 것 같아서 기분은 나쁘지만 그래도 광고 자체는
나이키 축구 황금기 광고 중에서도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이 광고를 보면서 현타가 온 이유는... 그냥 문뜩 깨달았어요.
제가 아스날을 처음으로 좋아하던 2000년대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가 런던에 살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적 요소가 아닌 다른 것에 반해서 좋아한 건데
이제 아스날이란 구단에는 그 요소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네요
파브레가스나 앙리, 카솔라 같은 선수들도 없고 (지금 스쿼드에는 이 정도로 정가는 선수가 없어요 ㅠㅠ)
아기자기한 패스 위주의 축구 스타일도 없고
혁신가적인 벵거도 없고
그렇다고 뭐 새로운 구장을 짓느라고 고생하는 눈물겨운 스토리 (좋은 건 아니지만 분명히 감정이입을 불러오는 요소였습니다)도 없고
진짜 하다못해 벵거 유치원, 사스날이라는 비하적이지만 확고한 캐릭터도 없고
그나마 저는 이번 시즌은 여전히 암흑기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영입자원들이 맘에 들어서
잘 키우면 이 선수들과 함께 2년 정도 후에는 챔스권 복귀를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 때는 지금까지 어린 자원들 잘 키워준 아르테타와 과감히 결별하고
네임밸류 있고 확실히 우승 시켜주는 감독 데리고 와서 쭉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행복회로를 돌리지만
(20대 초반의 유망주들을 쭉 수집한 방향은 저는 맘에 듭니다... 일단은 이게 최선이라고 보기 때문에 ㅠㅠ)
그래도 현타는 오네요 ㅋㅋㅋㅋ 벵거 후에 어두운 터널이 올거라고는 생각했는데
막상 오니까 아주 씨게 오네요 ㅋㅋㅋㅋㅋ
갑자기 우울타는 이야기를 해서 죄송합니다... ㅋㅋㅋ 이번 시즌은 유로파 복귀라도!
댓글목록
미스터단님의 댓글
미스터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레스터한테 우승 뺏긴 시즌 이후부터 아스날에 관심도 아예 안두고 느바를 엄청 봤었는데 간만에 관심 가지고 보니까 재밌더라구요ㅎㅎ
여전히 아쉬운 부분도 많고 팬들마다 의견이 다르겠지만
저는 이번 이적시장 파는걸 못했지 영입은 아주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매력들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기존에 있던
사카, 마르티넬리, 마갈량이스, 티어니, 로우, 파티 매력있고
이번에 영입한
토미야스, 외데고르, 로콩가, 벤 화이트, 램즈데일
다 괜찮은 듯 싶어요 (물론 더 지켜봐야겠지만)
여전히 스트라이커가 아쉽고 감독이 제대로 된 조합을 못짜고 전술이 부족하지만
잘 맞아들어간다면 유로파대회 커트라인까지는 충분히 가능한 스쿼드라고 봅니다.
ASNL님의 댓글
ASN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스날에 처음 빠졌을 때의 매력들은 이미 사라졌지만..
이젠 끊을 수가 없는 드라마 보는 느낌이랄까요.
경기 결과가 좋든 안좋든 그 과정이 궁금하고 선수들이 궁금하고 팀이 어디로 가는지 궁금하고 응원하게 되는..
어쨌든 이번 시즌에는 새얼굴이 많으니까 보는 재미가 더해진 것 같아요.
공격진만 좀 더 클래스 있는 선수들 영입하면 꽤 괜찮을 것 같아요.
부재중님의 댓글
부재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가는 선수가 없다니요..
자카도 있고...나일스도 있고..ㅎㅎㅎ
저는 티어니랑 스미스로우 외데고르 이런 애들 참 맘에 들더라고요
제 생각에..성적의 문제도 있지만, 말씀하시는게 시대가 흘러가는 것에 대한 부분도 있는것 같습니다.
저도 베르캄프 은퇴경기보면서 참 시대가 흘러가는구나 싶었는데,
이제는 선수 바뀌는 것도 잘 못 따라가겠어요ㅎㅎ
그래도 또 새로운 애들이 뛰는거 보면 재밌는 부분도 있더라고요
저는 지난 번에 토미야스랑 로콩가?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성적도 뭐 수십년 서포팅하면서 늘 좋아지기만 하진 않겠죠;
전 갠적으로 벵거 퇴임 후 아직 바닥을 치진 않았다고 봅니다...
터널을 통과하려면 한참 멀었다고 생각하고요
좀 내려놓고...길게 보고 있어요 길~~게ㅎㅎ
sunny님의 댓글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스날 좋아하기 전엔 KBO나 NBA도 관심있었는데, 아스날만 나름 하드코어하게 20년 정도 서포팅하다보니, 대체재를 찾을 수도 없고
고통 받는 이 상황이 싫기도 한데 그냥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해버렸네요. 많이 내려놓고... 응원하는 수 밖에요.
못해도 왠만하면 비난보다는, 응원을 하려고 하는 편인데,, 최근 경기 나일스는 저도 모르게 욕이 나올뻔했네요.
많이 내려놓고 봐야지,, 봐야지 하는데.. 또 이러다가 기대하게 되고 혼자 또 속고 이 패턴이 되겠지요.
SergeGnabry님의 댓글
SergeGnabr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그냥 봅니다
빨간 애들이 뛰어다니는걸 보는게 좋아요
응응님의 댓글의 댓글
응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나브리...
런던 이즈 레드...
짝서님의 댓글
짝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등학교 때 나온 광고…
추억 돋네요 ㅜㅜ 그 시절 아스날
응응님의 댓글
응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기 보시다보면 로우랑 티어니한테는 정이 가실꺼예요ㅎㅎ
벵거볼을 떠오르게 하는 패스앤무브의 ESR.. 아직 로사랑 비교할 레벨은 아니지만 로사 생각도 납니다
그리고 하드워커에 축구밖에 모르는 근본 넘치는 티어니.. 언제나 배바지와 반팔로 죽어라 뛰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필요할땐 화도 내는거 보면 차기 주장감
우리 같이 힘내요! 킾 더 훼이스!!
쑹규님의 댓글
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암온더 넥슽ㅌ 레블
뚜똪님의 댓글
뚜똪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역시 무한신뢰하는 선수도 없고 경기력도 답답하지만, 그냥 아스날 경기라 보는거같아요.
경기가 재미없고 대패하더라도 그냥 아스날유니폼 입고 경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