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들 얼차려 받은 경기 > 게시판

EPL 밖에서온 이적생들이 단체로 얼차려 받았네요.

로콩가 패스 3번, 누누 패스 1번에 경기 태워먹었지만 사실 오른쪽 토미야스도 수 차례 같은 패턴으로 공 잃어버리고 압박에 고전했죠.

토미야스가 플레이하다가 1차 빌드업이 다이렉트로 이뤄지지 않으면 약간 등지고 공을 보호하다가 다시 턴하려고 하거나

화이트나 렘스데일에 내주려는 모션을 아주 자주 보이는데 이게 할 때마다 그다지 좋은 결과를 내진 못했거든요. 비단 리버풀전만이 아니래도.

근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그런 모션 잡다가 밀려 넘어지고 뺏기고 그러네요. 공을 뺏으러 달려드는 리버풀 압박, 이게 견제가 아니라 진짜 뺏겠다고 달려드는 거라..

그런 면에서 우리팀 타리그 이적생 3인방이 정신 없이 털렸네요.

로콩가는 전반부터 좀 얘가 정신줄을 좀 놨는데? 싶은 장면들이 꽤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세번 연속으로 패스미스내서 사실상 경기를 끝냈습니다.

화룡정점은 눈이 어디 달린 걸까 싶은 누노의 조공패스였지만.. 아 원래 이런 조공은 제라드가 앙리한테 하는 거였는데.. 하, 격세지감.

공격은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었네요. 왼쪽은 살라와 아놀드가 아예 점령해서 ESR은 수비커버하러 다니기 바빴고..

오른쪽도 별반 다르지 않았고요. 오바메양 아쉽기도한데 사실 공격수가 뭐 공이 와야 그래도 해보지 싶기도 합니다. 

RVP처럼 그냥 넘어온 공 말도 안되게 넣기도 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미들은 이미 질식했고 수비는 수많은 잽과 스트레이트로 그로기 상태였던지라..

물론 공격수 갈아끼우면 좋겠습니다..

티어니를 썼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한데 부상복귀 방금한 애를 여기다 넣었다가 진짜 큰 탈 날수도 있었다고 보여져서.. 걍 전략적으로는 잘 아꼈다 싶고요.

완전 딴 얘긴데.. 

외데고르가 약간 계륵처럼 되어 가는데 쟈카 돌아오면 쟈카를 라볼로 쓰고 토미야스를 전진시키는 선택은 어떨까 싶네요. 235인가 325인가 지켜야 한다면..

많이 아쉽네요. 영패만 면하길 바랐는데. 하필 우리팀 최대 암흑기와 리버풀 PL 출범 뒤 최전성기 싸이클이 겹쳐서 정말 굴욕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