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저는 축구팬덤이 정말 싫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1-11-12 21:45 조회 4,399회 댓글 12건본문
어그로글입니다
진반농반이긴 하지만요
저는 아스날을 좋아하고 응원합니다
동시에 축구도 너무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하는것도 보는것도 말이죠
저는 뭐 대단한건 아니고 저만의 축구 철학이 있습니다
축구 철학이랄지 축구를 대하는 태도에 대한 신념입니다
단순한 오락거리가 아니라 저한테는 꽤 큰 의미를 지닌게 축구여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 신념에 반하는 것들을 보면 너무나 화가
...나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는 않습니다
온라인에서 댓글로 열올리며 싸우던것도 학생때나 가능하지
이제는 너무 무의미하게 느껴져서 로그인마저도 귀찮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런데도 아스날을 정말 좋아하다보니
아스날이란 키워드만 보이면 급발진해서 동심으로 돌아가곤 합니다
저에겐 최근 1년이 상처의 기간이었습니다
이정도로 답답했던 건 아르센 벵거의 황혼기 이후로 처음입니다
지금 이 글
이제 와서, 심지어 시즌은 이제 시작임에도
지난 일 들춰가면서 봐봐 내 말이 맞았지 바보들아
하는 것 아니냐고 하실텐데...
그게 맞습니다 솔직한 심정입니다
제가 잘났단 얘기가 아니라 다수의 팬들에 대한 원망입니다
제가 보기에 하이버리는 좀 지나치게 냉소적인 편입니다
사실 하이버리에 국한하기 보다는 아스날 팬덤이 그런 성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시기를 겪어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때로는 자격지심이나 피해의식으로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저는 팬들이 선수와 구단을 아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대표팀도 마찬가지죠
비판은 하되 비난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비판엔 논거가 있어야 하죠
하지만 요새 세상에는 정보가 흘러 넘치고 무책임한 스피커들이 많아서 그런지
좀 과격하게 말하면 말 같지도 않은 말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것들을 팬들이 스스로의 눈과 귀로 판단했으면 하는데
정보에 휩쓸리며 스스로 바보가 되기를 자처하는 느낌입니다
정말 이해가 안가는건 그런 설득력 떨어지는 이야기들이 모여 여론을 형성하고
항상 강한 공격성을 띄고 있다는 겁니다
요새 세상이 그럴지도 몰라요 이성적인 의견일수록 타겟이 되기 쉽죠
선수나 감독 또는 구단에 대한 이야기들... 많습니다
축구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고,
각자가 각자 나름의 의견을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개진하겠지만
단순히 그저 산재해있는 정보를 주워담을 뿐인 그저 그런 비난이라면...
저에게 있어서 그건 모욕입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팬덤인데
축구를 모독하고 있다는게 정말 개탄스럽습니다
댓글목록
보배님의 댓글
보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스날 팬덤의 냉소적 시각은 피해의식이라기보단 일종의 자기방어기제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대하게 만들었다가 결국 실망하게 된 일이 너무 자주 있었다보니 심지어 팀이 잘 되고 있을 때도 속으론 좋은걸 티를 내고 싶지 않은...? 어찌보면 좀 안쓰럽죠.
아르테타의 아스날은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지만...
최악의 상황에서 어쨌든 극적인 반등을 이뤄낸 아르테타
영입당시 이유도 없이 비난받았던 램즈데일
한경기를 못했다고 먹튀취급을 받았던 벤화이트
등등... 이런 선례를 보며 팬들도 배울 필요는 있습니다.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있을 때 과거의 선례를 떠올리며 좀더 기다려주고 믿어줄 수 있으면 더 좋겠죠.
(사실 그게 본인 정신건강에도 훨씬 좋습니다... 막말로 나랑 평생 일면식도 없을 바다 건너에 있는 축구선수 미워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뭐하나요...ㅜㅜ)
저도 꽤 오래 축구를 보다보니 선수들의 흥망성쇠, 이해할 수 없는 추락 혹은 성장.. 이런것들 보며 삶을 많이 배우는 것 같습니다.
무슨 마음이신지 조금은 공감할 수 있을 것 같고, 지금와서 쓰신 글 제목을 보니 그때 저는 공감받는 기분이 들어 좋았던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미스터단님의 댓글
미스터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백프로 글에 공감하고 무슨 느낌인지 아주 잘 이해가 됩니다.
SunnyD님의 댓글
Sunny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이 됩니다.
아스날 팬덤에 입문한지 10년밖에 안 지났지만, 갈대같이 쓸려다니는 수많은 친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명은 지지하는 팀을 첼시로 옮기기도 했고… 친구들 중 남은 아스날 팬이 저뿐입니다 ㅎㅎ
치달님의 댓글
치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도 국내 한정 아스널 팬들이 유독 시니컬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게 팬들 연령대가 높아져서 그런것 아닌가 싶긴합니다. 근 10년을 잘 못해서 새로 유입된 팬들이 타팀대비 적은 것 때문인거 같네요 ㅎㅎ 대신 오히려 원색적 비난도 타팀(ex. 맨유 솔샤르, 토트넘 누누)에 비해 그나마 적은 편 아닌가 싶긴합니다.
훈훈님의 댓글
훈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합니다
한때 높은 곳에 있다가 추락한 아스날이기에 대부분의 구너들이 몇 시즌 째 좌절과 실망감을 겪었고 안타까운 부분이지만
맨유, 리버풀이 그래왔듯 좋은 시절이 있으면 나쁜 시절도 있을 수 있다는걸 받아들여야죠
비록 초짜지만 아스날에 진심인 감독과 건강한 성장을 이뤄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는게 즐겁고 최근에는 팀 성적도 바쳐주니 더할 나위 없네요
물론 시즌 중에 다시금 부침을 겪을 것이고 그땐 본문에 언급하신 그 분들이 몰려오겠죠..
더도어즈님의 댓글
더도어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비슷하시네요 저랑... 쩝..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삽니다 이젠
응응님의 댓글
응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쎄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글의 전체적인 내용에는 매우 공감합니다만
저는 다양한 팬의 모습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어떤게 맞고 틀리다 말 할 수 없다고봐요
언제나 팀의 구성원들을 지지하는 팬들도 있는거고
팀이 못할때는 화도 내고 비판하는 팬들도 그들의 서포트 방식입니다
본문에 비판에는 논거가 있으셔야한다고 하셨죠?
맞는 말입니다. 원색적인 비난은 저도 끔찍히 싫어하고
특히 본인을 팬이라고 말하면서도 경기는 보지도 않고 나중에 결과만 보고 '그럴줄알았다','안보길잘했네','뭐하러봤어'식으로 쿨병 걸린 사람들 정말 혐오합니다.
근데 왜 본문의 의견에 미치 예시라도 들듯 지난 글들 제목을 캡쳐해서 올리셨을까요
저는 그 부분이 너무나 의아합니다.
저 글의 댓글들이 무지성 비난을 했나요? 근거없는 비판을 했나요?
당시 아스날은 매우 안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주고 있었고 단순히 한두경기 졌다고해서 나쁜 말들이 나오고 있는게 아녔습니다
결과도 못가져오고 경기력도 엉망인데 비판하는게 근거가 없는건 아니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저기에 댓글 다신 분들이 최근에 '아 내 말이 틀려서 짜증나네' 이러고 계실까요? 저기 댓글을 남기신 분들도 지금 누구보다 기뻐하고 팀을 응원하고 있을겁니다.
전부 팀이 옳은 방향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각자의 의견을 말했을뿐이니까요
그리고 저도 댓글을 남겼던 램스데일 글을 작성하실때는 램스데일이 아직 '우리' 선수가 아녔습니다
저는 아직 영입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부터 우리랑 강하게 연결되어있고 거피셜이라도 해당 선수를 응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맘에 안들면 영입정책에 대해 싫다고 할 수 있죠
램스데일이 오피셜이 나고 진짜 우리 팀의 구성원이 된 이후에도 램스데일을 반대하는 의견이 있었나요? 데뷔하기 전에라도요.
제가 알기론 적어도 하이버리 내에서는 없었습니다
맘에 안들어도 일단 어쨋든 왔으니 잘하자! 잘했으면좋겠다! 라는 말뿐이였습니다
팬덤이 싫다고 하셨는데 팬덤은 결국 그냥 다양한 팬들이 다같이 모인 자리입니다
도리님도 이렇게 커뮤니티에서 활동하시는 이상 팬덤의 일원이구요
삐뚫어진 팬심을 가진 팬덤도 분명 존재합니다만 적어도 하이버리는 그런 팬덤은 아니고,
도리님의 의견을 말하시는것도 자유고 도리님과 반대되는 의견을 내는 것도 자유입니다.
그런 것들이 싫으시면 팬덤을 떠나서 혼자 혹은 맘맞는 지인들과 팀을 응원하고 얘기를 나누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12~17년 시즌동안 실제로 커뮤 글들이 보기 싫어 그렇게 팀을 응원하며 지냈습니다.
왜 내 말이 맞았다고 팬덤 전체를 흉보시는지 저로서는 이해가 안되네요
그런게 없는 팬들이 있을까요? 저도 팬여론과는 반하지만 결과적으로 제 생각이 맞았던 경우 엄청 많습니다
하이버리내 작성하신 본인 글을 예시로 들듯 내세우지만 않으셨어도 저 역시 참 좋은 글이다 생각하며 공감했을텐데 그 부분이 아쉽네요
타가기츄님의 댓글
타가기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중에 또 연패라도 하면 어쩌시려고 이런 글을 쓰시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하이버리, 아스날팬, 축구팬, 스포츠팬 다 떠나서 이기면 좋아하고 지면 싫어하는게 팬덤입니다.
물론 도를 넘는 비난은 지탄받아 마땅합니다만 역으로 얘기해서 도리님은 얼마나 논리적이셨길래 다른 팬들을 논리가 없다 비판하시는지요.
저번 시즌 전반기 14경기 승점이 14점이었습니다.
이번에 성적부진으로 경질당한 누누보다도 못한 승점이었어요. 암만 아르테타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갖가지 논리로 옹호를 해도 결과적으로 승점이 저 모양이면 전부 비논리적인 헛소리에 불과합니다.
역으로 요즘 성적이 좋으니까 도리님도 '거봐라 내가 옳았지?'라는 식의 글을 쓰신거겠죠.
결국 도리님도 본인이 싫다는 행동을 똑같이 하고 계시는 거 아닙니까?
제가 느끼기에는 오히려 더 악합니다.
진짜 저질의 나쁜 행위에요.
내가 옳았고 너희는 틀렸다를 전제로 해서 선민의식 가지고 불특정 다수를 싸잡아 무논리적이고 여론에 휘둘리는 모지리 취급하는거요.
누가 무논리적이에요? 저는 오히려 이 글이 더 논리가 없어보이는데요.
도리님 글에 댓글도 달았던 사람으로서 저 포함 다른 사람들을 그런 모지리 취급하고있었다고 생각하니 진짜 어처구니가 없고 화가 나네요.
클로저님의 댓글
클로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럼 여기 오지 마세요 혼자 축구 보시면 되겠네
굳이 이런 글을 써서 분란을 만들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Legality님의 댓글
Legalit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맞추셔서 기분 좋으시거 자랑하고 싶으시구나 하고 끝낼수도 있었지만 한마디만 하자면
저 모든 비판들이 이유없이 나온것도 아니었고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무시할 이유가 있나요?
저는 램스데일 영입 반대했던 이유가 램스데일이 공중볼에 약점이 있다고도 들었고 빌드업도 그저 그랬단 소리를 들은 것도 있지만, 어찌되었건 백업 골키퍼는 필요하고 그런 점에서 램스데일이 나쁘다기 보단 3선이 우선돼야 했기에 반대했고
아르테타는 아직 지켜봐야한다는 스탠스였지만 리그 초반 3선이 개판인 상태에서 연패 당할때는 비판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론 지금도 뭐가 그리 좋은 성적이라고 이런 글 쓰는지도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내가 맞았지? 축알못들아? 하기엔 아직 맞은것도 모르겠다는 정도일까요.
슈퍼조조님의 댓글
슈퍼조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벌질을 하실게 아니라
개인 블로그를 만드시는게 맞지싶네요.
모욕이니 모독이니 개탄이니 하는 표현이 왜 나오는지도 모르겠고
아무리 자게라지만 할소리가 있고 아닌 소리가 있는데
불특정 다수 회원들 의견을 저격하는 이런 글이 게시판 성격이랑 맞는지도 의문입니다.
팬질이라는게 그때그때 성적에 따라 편차가 클수 밖에 없는건데
그걸 마치 니들은 그렇게 까더니 이젠 반성하냐? 뭐 그런 뉘앙스로 밖에 안보이네요.
보기에 상당히 거북합니다.
WorldFamous님의 댓글
WorldFam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혼자 즐기시죠 그런 방식이라면.
팬들은 일희일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