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이긴 건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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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ae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2-02-11 16:08 조회 1,768회 댓글 5건본문
하여튼 골도 우격다짐으로 넣었고 라카제트는 이지찬스 하나, 골찬스 하나 주옥같이 놓쳐주면서 공격수 영입 필요성을 한층 강하게 어필했네요. 3선 놈들은 번갈아 경고 받고 아주 그냥..
마르티넬리 퇴장은 받을만 했다고 봅니다. 어드밴티지를 주는 상황은 그런 거잖아요. 명백한 파울이지만 공격자에게 유리한 상황 전개가 됐을 경우 무리해서 끊지 않고 템포를 살리는 것. 올리버의 쓰로인 상황에서 어드밴티지 판단이 틀렸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닐 거 같습니다. 명백히 울브스 선수가 공 잡고 뛰는 상황이었고 공격자에 유리한 상황이 전개됐죠.
거기다가 몸통박치기하는 게 무식한거죠. 그게 경고감이냐 아니냐로 다퉈볼 여지는 있다고는 봅니다. 근데 누가 봐도 앞서 가는 애를 뒤에서 의도적으로 부딪혀서 무너뜨렸는데 경고가 아니다? 역으로 우리가 그런 판정 받으면 개빡칠 거 같아요. 실제 많이 당한 기분도 들지만..?
마르티넬리가 1차적으로 그런식으로 파울을 범할 필요가 있었냐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애초에 쓰로인 내준 상황부터 거기서 뭐해..? 였거든요. 개인기에 자신이 있는 건 좋은데 오늘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경기력이었던 게, 티어니와 연계도 좋지 못했고 쟈카와도 뭐가 되질 않았어요. 왼쪽 라인은 사실상 죽어 있는 상태였죠. 티어니와 쟈카 둘의 폼이 안 좋은 문제도 있었고요.
이번 경기는 명백하게 3선 미드필더 두 명의 경기력 저하가 뚜렷한 가운데 좌우 볼 전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 공격을 제대로 주도하거나 경기를 지배하지 못한 문제가 드러났다고 봅니다. 발 될 때는 왼쪽에서는 쟈카, 오른쪽에서는 외데고르가 각자 윙포, 풀백과 같이 패스를 이어주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거의 그러지 못했어요. 외데고르는 나름 고군분투했지만 공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어오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고 그 원인은 쟈카 폼 저하와 그에 따른 마르티넬리의 원맨플레이 때문이라고 봅니다. 왼쪽에서 왼쪽에서 마르티넬리가 휘젓다가 내주면 쟈카 혹은 티어니도 오른쪽으로 공을 길게 넘어주는 패턴이 많았고 그러면서 공간이 사카에게 많이 생겼는데 이번 경기는 영 그러지 못했죠.
그리고 울브스가 우리 센터백을 직접 압박하기 보다 센터백과 3선의 사이를 단단히 압박하더라고요. 결국 전진이 풀백의 직접 드리블이나 센터백의 장거리 패스 밖에 없게 됐는데 이렇다보니 우리는 공격이 유기적이지 못했고 울브스는 세컨볼을 따가기 쉬웠습니다. 그리고 트린캉의 위협적인 전진, 세메두의 협업 같은 게 겹쳐서 상당히 고전했죠. 라울 히메네즈가 전성기보다 폼이 내려와 있는 것, 크로스 말고 할 줄 아는 게 없는 울브스 공격패턴이 살렸습니다.
후반에는 이걸 타개하기 위해 외데고르를 빼고 스미스로우를 넣었죠. 라카제트가 전반보다 더 좌우로 많이 벌렸고요. 외데고르가 하던 오른쪽 공격조립을 라카제트가 담당하고 스미스로우가 보다 수직적으로 움직이면서 쟈카와 파티의 3선 플레이에 결합하도록 한 의도로 보였어요.
근데 뭐..
마르티넬리 쾅.
ㅋㅋㅋㅋ
쟈카는 뛰면 폼이 올라오는 애니까 고질적인 손버릇이라는 폭탄을 안고 있더라도 아마 다음경기부터는 왼쪽라인을 살릴 수 있을 걸로 보고요. 좌우공격 균형이 맞으면 뭐.
한 두골은 넣겠죠. 라카제트는 그말싫. 브렌트포트에 이기면 1차전 리벤지, 울브스에 더블하면 지난시즌 리벤지네요.
댓글목록
FearlessGunners님의 댓글
FearlessGunner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자카-파티 전반 옐로 카드에 기분이 싸~했는데, 그걸 창조 옐로 두장으로 제3의 선수가 구현을 하다니 얼척이 없더군요. 이겨서 정말 다행입니다.
킹바메양님의 댓글
킹바메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제는 승패여부를 걱정하는게 아니라 퇴장여부부터 걱정해야할거같아요
대만군님의 댓글
대만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마르티넬리는 전부터 상대 공격 딜레이 시킨다고 좀 과한 액션을 하는것 같아서 좀 그랬는데 특히 상대 키퍼들 한테요... 근데 이번거는 정말 이해 안되는 행동이였습니다. 손으로 저지하는 행동만 해도 됐는데 왜 컨택을 했고 밀어 버린건지. 참 답답하네요 답답해.
Hulkoppa님의 댓글
Hulkopp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옐로 하나에 강력한 주의를 주는게 가장 적당한거였고, 이번처럼 어드벤티지 상황에서 굉장히 일반적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만약 다이렉트 레드를 줬다면 가혹하긴 하지만 받아들이지 못할만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옐로 두개를 그런식으로 주는건 전례도 없었고, 누가봐도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어드벤티지는 상대의 플레이에 흐름을 끊지 않기 위한 조치이고 그렇기 때문에 모든걸 하나의 플레이로 보는것이 맞습니다. 경고를 주기도 전에 또다른 경고를 준비했다는 것은 첫번째 옐로카드의 의미인 ‘경고’의 의미를 무색하게 만드는 것이고 그럴바엔 다이렉트 레드를 꺼내는게 맞습니다. 두개의 옐로 카드를 이런 식으로 꺼내는건 옐로 카드의 원래 취지인 ‘경고’ 가 아니라 ‘벌’로 사용한 것이고 이건 심판이라는 사람이 경기를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한 중재자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찾아내고 벌을 주는 감시자의 역할을 한 것입니다. 감시의 역할은 사람이 아니라 var이 훨씬 더 정확하고 정교하며 빠르고 효율적이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의 심판은 축구에 필요하지 않습니다.
마르티넬리의 잘못을 두둔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역할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자질 미달의 심판이 세계 최고 리그 중 하나인 epl에서 여러경기 논란을 만들고 결과를 좌지 우지 하려고 한다는 것이 저의 빡침 포인트 입니다.
오랜만에 아스날 축구가 재미있어서 거의 epl 거의 모든 팀들의 경기를 훑어봤는데 이번 시즌처럼 심판이 경기 결과를 좌지 우지 했던 시즌은 없었습니다. 자질 미달의 심판으로 인해 우리가 당한 것도 많지만 반대로 우리가 득을 본 것도 많고, 다른 경기들도 그런 상황이 너무 빈번합니다. 지들 자존심을 위해 var도 지들 마음 내키는대로 사용하고 말도안되는 레드카드와 페널티로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Var로 심판의 권위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은 이해 합니다. 하지만 중재자 역할은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심판이 존중받고 계속 존재하려면 그에 맞는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다시 얘기하지만 감시자의 역할은 수십개의 카메라 눈이 훨씬 더 정확 신속 효율적입니다. 감시하고 벌주는 심판이라면 앞으로 없어져야할 존재일 뿐입니다.
이창수님의 댓글의 댓글
이창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심판의 역할에 대한
최근 본 가장 훌륭한 의견이십니다.
꼼꼼하게 두번 읽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