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이 첼시를 매각했네요. > 게시판

매각 순수익 전액 우크라 전쟁 피해자들에게
기부한다고 들었습니다  매각소식에 놀라고 기부소식에 한번더 놀랐네요

정말로 첼시를 사랑하고, 러시아 사람으로써 이 전쟁이 잘못됐음을 알고 있다는걸  보여주려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식으로 로만이 물러날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저는 축구판을 돈놀이 판으로 만들어 놓은 장본인이라고 생각해서 감흥이 없네요

오래 있었고 끝이 좋은거 같긴한데
돈놀이부터 감독과 마찰 스포츠에 개입하는 방식 등 딱히 미화할 생각은 안드는 인물이네요.

근데 또 별개로 로만에대한 제재가 맞다면 영국놈들 스포츠에 국가간 감정 좀 그만 끌어 썼으면 좋겠네요. 자국보호가 아니라 타국혐오를 끌어오는지...벵감님도 그렇고 참

안타까운 일이라기엔 로만 역시 푸틴의 측근이었는데요 뭘
축구에 대한 사랑은 진심이었고 높게 평가할만하지만
축구 외적으로는 애초에 별로 높게 평가할만한 인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무슨 잘못을 했던 간에 피엘의 부흥에 한몫을 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첼시의 자금줄이 어느 정도 끊겨서 좋아하는 악한 마음도 저는 품고 있지만,
그럼에도 피엘 전성시대의 한 축이 간다는 데에서 오는 쓴맛이 있네요 ㅎㅎ

로만 오고 무리뉴 부임하고 하필 인빈서블 아스날은 계속 내리막을 타기 시작하고(챔스존 유지에도 불구하고) 그래서인지 로만은 그냥 싫었는데, 최소한의 도리는 지키고 떠나네요. 적어도 첼시팬들에게는 벵거만큼(은 아니지만 비스무리한) 감정을 느끼고 보내주는 사람이 될 거 같네요.

로만이 첼시에 애정이 있었다는 사실은 존중할수 있는데 로만이 없었다면 애쉴리 콜은 지켰을것 같고 맨시티에도 만수르가 오지 않았을것 같고 돈없어 긴축재정에 들어간 아스날이 덜 힘들었을것 같고 축구시장 거품 때문에 허우적 대지않았을것 같고 결국, 슈가대디 빨로 올라온 팀이고 피엘에 기여한것도 있지만 뭐 대단한 팀이냥 오만해진게 마음에 안들뿐이지요. 진짜, 우리팀 입장에서는 애네 때문에 피해 많이봤어요.

축구판 망쳐놓은 장본인...원조 기름쟁이

축구판이 로만 때문에 망했나요? 로만이 돈으로 휘감긴 했지만 어쨌든 구단주가 그럴 능력과 의지가 있다면 어떤 팀이든 그렇게 했을거라 생각해서요. 아스날에 로만 같은 구단주가 왔어도 축구판을 망치고 있다고 평가 하실지 궁금합니다.

로만 들어오고나서 양강구도 깨지고  epl리그가 정말 다이나믹하고 재미나지면서 지금 리그 위상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맨유는 퍼기 나갈때까지 그래도 그런 흐름을 비교적 잘탔고, 아스날은 구장이전이랑 맞물리면서 그걸 잘 활용하지 못한면이 크다 싶구요. 축구 클럽 구단주로서는 정말 좋은 구단주였다고 생각해요. 솔까 그때 당시 첼시가 아니라 아스날 구매했던라면 어땠을까 싶은 ㅠ

저도 한동안은 로만이 축구판을 망쳐놨다고 생각했지만, 어찌보면 시대의 흐름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네요.
첼시팬들에게는 최고의 구단주였을텐데 ㅎㅎ
전쟁이 이렇게 축구에까지 영향을 미치네요... 푸틴...

로만 초창기에 크레스포, 무투, 베론, 마케렐레 등을 영입해서 데려오는 걸 보고 입이 떡 벌어졌던 기억이 있네요. 저에게는 첫 인상부터 공포에 가까웠습니다.
다만 20년이 지나고 보니, 지금은 상대적으로 로만이 순한 맛처럼 보이네요. 미운 정이 더 많이 든 것 같아요.

전 싫어하지만..
첼시 팬들에게는 좋은 구단주가 아니었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