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우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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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4-02-21 10:46 조회 2,185회 댓글 6건본문
지난 시즌 이맘때 친구들과 런던행 티켓 알아봤다가 우울해졌던 사람으로서... 무척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다들 잘 아시다시피 긴 시즌은 기세와 흐름 싸움이죠.
그런 의미에서 탑3 남은 일정과 현재 분위기를 봤을 때 저는 꽤 희망적인 것 같습니다.
아스날이 리버풀을 잡아내면서 이제 타이틀 레이스에 결정적 분수령이 될 경기는
리버풀 vs 맨시티 (3/11)
맨시티 vs 아스날 (4/1)
이렇게 두 경기입니다.
물론 4/1 경기 이후에도 아스날은 북런던 더비와 OT 원정이 남아있으므로, 자신할 수는 없지만
작년처럼 1위의 부담감을 가지고 쭉 달리는 게 아니라, 2-3위 포지션에서 쫓아가다가 저 날짜를 기준으로 1위에 올라설 수만 있다면.. 남은 8경기는 우승이라는 푯대를 향해 쭉 달려갈 동력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사실상 4/1일, 31라운드 시점에서 타이틀이 8할은 결정된다고 봐야겠죠.
그래서 밑에도 일정을 정리해주셨지만, 좀 더 맥락 속에서 살펴보자면:
<리버풀>
- 앞으로 약 3주간 8경기를 치러야합니다.
- 여기엔 목요일밤에 치르는 유로파 16강과 리그컵 결승 등, 풀로테를 돌리기 힘든 일정들이 껴있습니다.
- 팀 빌드업의 핵심인 아놀드는 계속 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로버트슨은 이제 막 장기 부상에서 돌아왔고 VVD, 코나테 등 핵심 자원들도 부상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 공격진 뎁스는 저 일정을 소화할 정도로 두텁지만, 수비와 3선은 한번 터질거라고 봅니다.
- 특히 맨시티전 직전 목요일에 유로파 + 맨시티 (홈) + 목요일 유로파 + 머지사이드 더비 (원정) 이 구간이 빡세네요.
- 유로파로 인해 주말 리그 경기까지 휴식이 하루 적다는 건 무시할 수 없는 요인 같고요.
- 클롭의 마지막 시즌을 빛내기 위한 의지가 강하겠지만 한계가 있다고 보고, 리그를 3위로 마칠 거라 예상합니다.
<맨시티>
- KDB, 로드리, 홀란이 있는 팀의 폼 걱정을 하는 게 좀 우습긴 하지만 그래도 희망을 걸어보자면ㅎㅎ 최근 몇 경기 집중력이 좋지 않습니다.
- 지난 첼시전, 어제 브랜트포드전 도합 슛팅을 66개 때려 겨우 두 골을 넣었습니다 (모두 홈 경기) 비슷한 상황에서 아스날은 운좋게 윈터브레이크로 재정비를 했지만, 맨시티는 시즌 한 가운데 있습니다.
- 트레블과 같은 업적을 세운 다음 시즌은 선수들 동기부여가 쉽지 않고 결정적인 순간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의식중에 있는 간절함의 부족인거죠.
- 기세를 타기 시작한 아스날과 다르게 약간의 부침을 겪는 모습이고, 4/1 경기 전까지 맨체스터 더비 (홈), 안필드 원정, 브라이튼 원정등이 남아있습니다.
- 아스날의 경우 4/1 전까지 잔여일정 중 그나마 까다로운 첼시, 뉴캐슬이 모두 홈경기입니다. 이번 시즌 딱히 홈에서 더 강한 건 아니지만 승점 드랍의 가능성은 맨시티보다 적어보입니다.
- 4/1 전까지 FA컵 포함 7경기를 치릅니다 (아스날 6경기) 그치만 뎁스가 두터워서 크게 의미있는 요인은 아니겠죠.
- 물론 여전히 우승 가능성으론 1위라고 봅니다ㅋㅋㅋ
<아스날>
- 탑 3중 가장 기세가 좋은 아스날인데, 좋은 타이밍에 부상자들까지 복귀하고 있습니다.
- 토마스 파티가 어제 풀 트레이닝에 복귀했고 비에이라도 포르투 원정에 함께한다고 합니다. 토미야스, 제수스, 진첸코도 곧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팀버는 올 시즌 복귀한다고 하지만 일단 없는 선수라고 쳐야겠죠)
- 아스날은 최근 인버티드 풀백을 배제한 전술로도 완벽한 승리를 따내며 전술의 다양성까지 확보했습니다. 남은 시즌 게임플랜에 있어 유의미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 시즌 초반까지 욕을 먹던 하베르츠와 라야도 팀에 녹아들고 있습니다. 트로사르, 조르지뉴, 키비오르도 폼을 되찾았습니다.
- 최근의 다득점 경기로 인해 이미 맨시티를 골득실로도 4점 앞서고 있습니다.
- 향후 각 팀의 토너먼트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단 경기수가 가장 적습니다.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좋은 폼이 리그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합니다..!
남은 시즌 큰 부상 이슈가 없고, 뭣보다 라이스가 건강하다는 전제하에.... 시티 50%, 아스날 40%, 리버풀 10%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4/1 직전 국대 주간이 약간의 변수가 될 수는 있겠네요.
과연 이번엔 런던행 강제 티켓팅을 하게되는 상황이 오게될 것인지... (하필 작년 박싱데이에 웨스트햄전 직관하고 온 1인입니다...ㅜㅜ)
댓글목록
ASNL님의 댓글
ASN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한 경기에 슈팅을 66번이나 했다는게 놀랍네요 ;;
보배님의 댓글의 댓글
보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첼시전(31) + 브랜트포드(25) 에서 두 경기 66이요! ㅎㅎ
BigBuff님의 댓글
BigBuf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쉽지 않은 원정들이 있어서..
작년 겨울에 아주 기대했다가 쓰린 가슴을 부여잡느라 힘들었으니
올 겨울은 기대를 최대한 안 하고 봐보려고 합니다. ㅎㅎ
mayonaise님의 댓글
mayonais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번 시즌 보단 덜 하지만 말씀해주신대로 최근 기세를 보니 기대가 되요. 특히 조르징요와 카이가 팀에 녹아드는 모습이 매우 긍정적인거 같습니다.
반면 키비요르는 많이 불안해 보여요. 이 시점 티어니가 너무 그립네요.
일단 오늘 경기도 화이팅입니다. 정말 얼마만인지 ㅠ
ASAPROCKY님의 댓글
ASAPROCK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지난 시즌 웨햄전 보고 왔습니다 ㅋㅋ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첫게임이었죠 ㅋㅋ
그땐 설마 하겠어 했는데, 끝까지 싸워서 놀라웠던
구마가님의 댓글
구마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집중력을 유지하는데 현재처럼 3팀이 붙어있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