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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나의 두 가족을 위하여 : 마르티넬리 빅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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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치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2-11-19 17:45 조회 8,752회 댓글 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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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주는 제가 좀 미친 것 같았죠.

거짓말 안하고, 브라질의 월드컵 스쿼드 후보에 들면 사람이 이렇게 돼요. 우린 티테가 26명을 뽑을 걸 알았잖아요? 사실 침착하게 전화를 기다리면 되는 거죠.

근데 전 온갖 계산을 막 하고 있었어요. 머리가 핑핑 돌았죠. 그러니까, 포워드가 몇명이나 뽑히지? 누가 있더라? 티테한테 내가 필요하긴 한가? 날 데려갈까?

아이고, 힘들었어요. 집에 칠판이랑 분필 갖고 앉아서는 수학문제 풀듯이 선수들 숫자 세고 있었을 수도 있어요.

티테가 절 선발했을 때, 전 엄청 감동했어요. 진짜 당신은 모를거에요. 제가 무슨 평행세계 판타지 월드에 사는 느낌이었어요.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빚을 졌어요. 특히 제 부모님께요. 그래도 감사인사는 제 두번째 가족, 아스널 식구들에게 하고 싶네요. 왜냐면 이들 없이는 이 모든게 불가능했을거니까요.

제가 2019년 아스널로 온 것에 신께 감사드려요. 전 세상 모든 일엔 이유가 있다고 믿고, 그래서 여기 온 것에 너무 행복해요. 돌아보면 좀 웃기긴한데, 왜냐면 다른 곳에 있었을 수도 있으니까요.

알겠지만,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로젝트에 소속되어 있었죠. 트라이얼을 몇번이나 가졌어요. 성인팀 선수도 많이 만났구요. 제가 17살 때, 거기서의 제 마지막 세션을 가졌었죠. 그러고 브라질로 돌아가 뉴스를 기다렸어요.

하루는 아버지가 절 거실로 불렀죠. 제 에이전트와 통화했는데… 유나이티드가 No라고 말했다더라구요.

올해는 No 도 아니고,

영영 No. 우린 널 원하지 않는다고요.

솔직히 말하면 충격적이었죠. 그들은 절 여러번 지켜봤고, 전 제가 사인할거라고 확신하고 있었거든요.

몇 주 있다가 바르셀로나에서 또 트라이얼을 봤어요. 거기 15일 동안 있었죠. 그들도 절 원하지 않았어요. 이건 받아들이기 좀 더 쉬웠죠. 그냥 트라이얼 한번이었으니까요. 그래도 참…

아버지랑 앉아서, 우리 이제 어떡하나 하고 있던 게 기억나요.

사실 제 이야기는 우리 아버지를 모르곤 이해할 수 없어요. 저만큼이나 저의 커리어에 큰 투자를 했죠. 제가 걸음마를 할 때, 아버지는 제가 6살이 되면 코린치안스의 트라이얼에 데려가기로 마음먹었어요. 브라질에서 가장 큰 클럽 중에 하나잖아요. 누가 그런 짓을 해요? 아버지는 프로선수가 되고싶었지만 그러지 못했고, 이제 제가 그렇게 되길 바라셨죠. 원래 아버지들은 아들한테 침대맡에서 동화책 읽어줘야하잖아요. 근데 우리 아버지는 맨날, "네가 6살이 되면 내가 너를…"

하하하하, 제가 그 정도로 잘하게 될지 알지도 못했는데요. 저희가 한 거라곤, 집 근처 낡은 축구장에서 공 찬 것 밖에 없었는데요. 골대에 그물도 없는 그런 곳이었죠. 아버지 등에 업혀서 축구장까지 걸어갔죠. 도착하면 전 아빠 드리블 하자! 놀자! 라고 얘기하곤 했죠.

그럼 아버지는 안된다고, 제 왼발을 훈련할 거라고 얘기했죠.

왼발이라뇨. 전 아직 6살도 안되었는데! 아버진 진지했어요. 아버지가 골키퍼였고, 공을 던져주면 전 슛을 하고, 또 했죠.

열 번. 백 번. 천 번…

전 항상 불평했어요. 아이고 아부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전 그냥 놀고 싶었던건데요. 전 무슨 내가 프로선수가 될거라고 얘기하고 다니지도 않았어요. 뭐, 어쩌면 월드컵을 보면서는 그런 꿈을 꿨을수도 있죠. 국기가 집 앞에 그려지고, 친척들이 15명씩 마당에 모여서 티비도 갖고 나오고, 풍선도 있고 불꽃놀이도 있고 나팔도 있고, 사촌들은 계단 뛰어다니고 삼촌은 바베큐 하고 뭐 그럴때요. 어떻게 아니겠어요. 셀레상들을 보고있으면, 나도 저 셔츠를 입고 월드컵에 나가는 상상을 하는거죠.

하지만 대부분은, 전 그냥 놀고 싶었어요. 제 어머니는 제가 그냥 온갖데를 뛰어다니는 미친 꼬맹이였다고 말하죠. 제가 10살이나 11살 때, 전 코린치안스, 학교, 그리고 아버지 친구들이 있는 더 하부 리그 클럽에서 뛰었어요. 하루에 세 경기를 뛸 때도 있었죠. 저희 부모님은 절 태우고 다니느라 주말 내내 아무 것도 못하셨죠. 절 위해 희생하느라, 본인들 인생을 살지 못하셨어요.

그러다 제가 경기를 잘 못했다? 그럼 이제 집에 오는 길이 아주 길게 느껴지는 거죠.

제 아버지는… 말이 엄청 많아요. 제가 본인 포텐셜의 10%만 물려받았다고 얘기하곤 했죠. 비디오도 없고 사진도 없으니깐 거짓말이라고 못하지? 하면서요. 뭐, 확실히 엄청 많이 뛰셨고, 제가 그건 닮은 거 같아요. 제게 말씀하시길, 제가 잘 못하는 날도 있을거고, 공이 정강이 맞고 튀는 날도 있을거라고. 그래도 계속 뛴다면 팀에 뭔가는 기여하는거라고.
좋은 레슨이었어요. 전 항상 아버지 말을 들었어요.

근데 계속 제게 얘기하긴 했죠. 제가 모기 미림 같은 곳에서 뛰는 걸 보러 부모님이 오시면, 집까지 가는 길이 두시간이에요. 가는 길 내내 얘기를 들어야 했어요.

한번도 욕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신 적은 없어요. 항상 디테일에 관한거였죠.

가브리엘아, 네가 한 그 거 말야, 그때는 이렇게 했어야 하고 저렇게 했어야 하고…

아니 근데 제가 못한 건 이미 저도 알아요! 이미 슬프다구요. 그걸 또 말해줄 필요는 없잖아요.

아오. 그래서 가끔은 자는 척을 했어요. 근데 그래도 계속 얘기하는 거에요. 그러다 한 시간 쯤 지나면 드디어 조용해지죠. 아름답고, 완벽한 정적 말이에요. 그러다가 이젠 어머니가 얘기하기 시작하죠.

가브리엘아, 너 슛이 왜이렇게 약하니. 더 세게 찼어야지…

그럼 전, 아이고 어머니 제발! 충분히 들은 거 같지 않아요?
한번은 아버지께, 아니 이걸 모든 경기마다 들어야돼요? 라고 얘기했어요. 그럼 이제 다 저를 위한 거라고 하시죠. 그리고 다음 번이면 전 또 화가났죠 ㅎㅎㅎㅎ

제가 14살이 되었을때, 아버진 이투에서 새 직장을 구하셨어요. 그래서 전 코린치안스를 떠나야했죠. 그날 정말 많이 울었어요. 전 이투아누로 옮겼고, 훨씬 작은 클럽이었지만 그때서야 제가 정말 축구선수가 될거라는 걸 알았어요. 그때 전 이미 에이전트 라파엘이 있었고, 그는 여전히 제 에이전트죠. 그런데 아버지는 제게 플랜B가 있어야 한다고 얘기했어요. 어머니는 제가 대학에 가길 원했죠. 사실 지금도 그러세요 ㅎㅎ

그런데 전 뭘 공부해야하는 지도 몰랐고, 그냥 제 플랜A가 잘 풀리기만 바랬어요.

일년 후, 2018년에 맨유가 절 원하지 않는다고 얘기했어요. 운 좋게도 얼마 안지나서 코피냐 라고 유명한 상파울루 유스컵에서 전 꽤 잘 했어요. 새 오퍼들이 들어왔죠. 라파엘이 제게 아스널이 절 원한다고 얘기해줬을 때, 전 두번 고민안했어요. 아버지께 어때요? 라고 물었더니 아버지는 런던에 가자 라고 대답하셨죠.

우리가 한 최고의 선택이었어요.

제가 2019년에 런던에 도착했을 때, 전 아무것도 몰랐어요. 잠도 못잤죠. 부모님과 라파엘이 처음엔 같이 왔었는데, 가끔은 집에서 혼자 자야했어요. 전 그게 어려웠어요. 어릴땐 부모님과 같이 잤어요. 왜냐면 방이 하나였거든요. 이투로 이사갔을 때는, 혼자 자는 걸 무서워했어요. 사실 지금도 집에 누군가는 있어야해요. 어쩌다 혼자 잘일이 있었는데 여자친구랑 통화하면서 밤을 꼴딱 샌적도 있어요. 농담으로 얘기하는 게 아니라구요! 사실 낮에도 혼자있는 걸 싫어해요.

전 운전도 못했었어요. 면허를 따려면 영어를 해야하는데, 제가 영어를 할 수 있게 되니까 팬더믹이 터져서 모든 시험이 중단됐어요. 2년을 얻어타거나 우버를 불렀죠. 누가 절 구해줬냐구요? 에미 마르티네즈. 진짜 좋은 사람이에요. 저희 집에서 10분 거리에 살았는데, 절 데리고 훈련장이나 경기장에 다녀줬어요. 가끔은 다니 세바요스도 데려가기도 했죠. 에미는 항상 남을 돕고 싶어했어요. 한번은 새해를 걔 집에서 걔네 가족들과 보낸적도 있어요.

그리고 다비드 루이즈도 많이 도와줬죠. 이 형도 엄청 좋은 사람이에요. 이런 사람들이 없었다면 제 시작이 훨씬 더 힘들었겠죠.

영어수업을 일주일에 세번씩 들을 때에요. 전 여자친구와 영화를 보곤했죠. 전 진짜 걜 많이 사랑하는데… 가끔은 절 진짜 미치게 만들어요. 그친구는 리우데자네이루 출신인데, 근데도 맨날 영어로 보길 원했고 전 포르투갈어로 보고싶어했어요.

걘, 너, 영어도 배우면서 왜 더빙판으로 보냐? 고 말하곤 했어요. 근데 포르투갈어 목소리에 익숙해지면 영어는 그냥 어색하거든요.

어쩌다 포르투갈어로 한 편 보면, 걘 저에게, 이거 진짜 배우 목소리도 아니잖아 라고 얘기하곤 했어요.

그럼 전, 맞거든? 난 이 목소리가 좋아 라고 대답했죠.

그럼 걘 또, 진짜 목소리 아니거든? 진짜 목소리는 영어라고. 쟤들이 포르투갈어 하겠냐고! 라고 하는거에요.

전 또 어머니께도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다른 면에서요.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그 골을 넣기 전날, 어머니께, 나 내일 골 넣으면 무슨 세레모니할까? 라고 물어봤어요.

귀찮게 좀 하지 마라. 엄마 요리하는거 안보이니? 라고 대답하셨죠 ㅎㅎㅎㅎ

그런데 제가 정말로 도움이 필요했을 땐 20년 여름에 그 무릎부상을 입었을 때였어요. 훈련하고 있었는데 무릎에 통증이 느껴졌어요. 의사들이 제가 인대를 다쳤다고 했죠.

5개월 아웃.

전 울었어요. 믿을 수가 없었죠. 발목을 삔적은 있었는데, 하지만 이건 제가 사랑하는 걸 5개월이나 못하는 거잖아요. 발에 무게도 못 싣는거였어요. 하지만 일주일 쯤 지나선, 그래, 울어봐야 소용없지. 해보자. 이런 마음가짐이 됐어요.

사실 이 기간 동안 영어가 많이 늘었어요. 저희 피지오인 조던과 재활을 했는데, 이 친구한테 자막이 달려있진 않거든요. 더빙도 안되어 있어요. 엄청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고, 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엄청 고통스러웠어요. 하지만 동시에 엄청 성장하기도 했죠. 또 많이 배웠어요. 제 몸에 대해서, 제 마음에 대해서, 음 그리고, 영어 동사에 대해서.

한달이 지났을 때 전 발에 무게를 실을 수 있게 됐어요. 엄청난 승리였죠.

곧 무릎을 조금 더 굽힐 수 있게됐고요. 또 다른 승리였어요.

12월에 전 돌아왔어요. 그래서 어떻게 됐냐구요? 또 부상을 당했어요!! 첫 선발에서 맨시티 후보골키퍼 잭 스티븐스가 저한테 날아왔죠. 전 아파서 굴러다녔고, 경기장에서 나와야했죠. 당연히 걱정했는데, 다행히 심각하진 않았어요. 몇 주 후에 뉴캐슬과의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는데, 이번엔 웜업 중에 발목이 돌아갔어요. 또 일주일 쉬었죠. 그러니까, 컴백이 수월하진 않았어요.

미켈은 항상 제게 엄청 잘해줬어요.

제가 지난 시즌에 많이 못 뛸 때, 전 그의 사무실로 갔어요. 그는 제가 기회를 받을 거란걸 확신시켜줬죠. 전 모든 경기를 뛰고 싶거든요. 얼마 전에 노팅엄전에서 일찍 나왔을 때도, 아. 한골 더넣고 싶었는데…. 이런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우린 경기가 많죠. 이해해요.

기회를 받았을 때 그걸 잡을 수 있었어서 참 기뻐요. 전 이 클럽을 사랑하거든요. 스쿼드는 마치 큰 가족 같아요. 서로에게 엄청난 존중심이 있죠. 저희 훈련을 보면 왜 우리가 잘하고 있는지가 보일거에요. 간단한 패싱게임을 해도, 아무도 지고 싶어하지 않거든요. 홈에서 저흰 한 포인트도 내준 적 없어요. 왜냐면 이번 시즌의 분위기는 역대 최고거든요. 에미레이츠에 오면 상대는 항상 압박을 느껴요.

그리고 진짜 장담하는데, 제가 공을 쫒고 있고 진짜 죽을 것 같이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 60000명의 팬이 절 둘러싸고 챈트를 불러주잖아요? 전 그 공을 따낼겁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에너지를 북돋아 줘요.

그때, 8월에 살리바가 홈에서 레스터 상대로 자책골 넣었을 때 있잖아요. 걔가 풀이 죽어서 걷는데, 아마 다른 팬들이었으면 야유가 나왔을지도 모르죠.

근데 우리 팬들은 환호를 보내줬어요. 그에게 함성을 질러줬죠. 그들은, 우린 어떤 상황에서도 함께라고 말해줬어요.

2분 후, 우리는 골을 넣었죠.

그게 바로 아스널입니다.

우린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고자 할거에요. 왜냐하면 그게 우리 팀이 해야할 일이거든요. 아스널은 한점 따냈다고 만족할 팀이 아니에요.

아스널은 4위 했다고 만족할 팀이 아니에요.

아스널은 타이틀을 따야하는 팀이에요. 리그. 챔피언스리그.

그게 우리 팬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것들이에요.

물론, 전 제 월드컵 꿈도 잊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 티테가 절 성인 스쿼드에 처음 불렀을 때, 전 뭐라고 해야할 지 몰랐어요. 그가 제게 문자를 보냈고, 장담하는데 전 제 답장을 20번은 다시 읽어봤어요. 제가 뭔가 잘못 썼을까봐 엄청 무서웠죠.

다른 어디도 아닌 마라카낭에서의 제 국대 데뷔전은… 비현실적이었죠. 드레싱룸에 들어가서 노란 셔츠를 바라보던 기억이 생생해요. MARTINELLI.

부모님께 사진을 찍어보냈어요. 아버지가 답하셨죠. 잘했다 아들.

전 알아요. 아버지가 훨씬 감정적이셨다는 것을. 우리가 대화했을 땐, 거의 울고 계셨죠.

그래서 지난 주에 월드컵 명단에 들었을 때, 전 그때 그 마법같은 감정을 다시 느꼈어요. 이번에 다시 제 가족들이 뒷마당에 모이면, 전 티비스크린 안에 있을거에요. 전 신의 인도 아래 집에 6번째 줄리메컵을 들고갈거구요.

저와 아버지는 이제 훨씬 편한 대화를 하죠. 아버진 옛날 얘기하길 엄청 좋아하세요. 전 이번 시즌 5골을 넣었는데 그 중에 두 골이 왼발이었어요. 넣을 때마다 아버지께 전화가 왔죠.

우리 그 축구장 가서 너 왼발로 슛 연습하고 찡얼대던 기억 나? 봤지? 이제 그게 다 돌아오는 거다!

제가 뭐라고 하겠어요.

아마도 아버지가 맞았던 것 같아요.
추천8

댓글목록

치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치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터뷰가 처음부터 끝까지 어린애가 신나서 얘기하는 투의, 미소 지어지는 인터뷰였네요 ㅎㅎ 이런 거 보면 정말 아직 애라는 게 느껴지기도하고, 또 제가 그만큼 나이먹었음을 실감하게 되기도 하네요… 허허

Deporte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Deport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인터뷰 전문을 보는데 미소가 지어지면서 귀여운 사촌동생 보는 느낌이 드네요 ㅎㅎ
월드컵 잘하고 부상없이 돌아와라!!

치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치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인은 펜만 달라고 했는데 질질 끌리는거보면 에이전트가 호락호락한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아요.

보배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보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밌게 읽었습니다!

데뷔전이 프리시즌 어떤 경기였는데 하프라인부터 드리블을 해 (빗나갔지만) 슛팅까지 연결하는 걸 보고 얘 뭐지? 했다가
같은 해였나 이듬해였나, 유로파에서 팀 캐리하는 거 보고 좋은 선수가 될 거라는 예감이 들었어요. 다른 것보다 실패했을 때도 기죽지 않고 계속 시도하는 용기와 긍정적 태도가 보여서요
(사실 그때 보여준 피니싱 때문에 원톱으로서의 포텐셜이 보인다고 생각했죠. 생각해보니 그땐 헤딩골도 잘 넣는 선수였는데 한동안 못봤더니 잊고 있었네요ㅎㅎ)

8스날 시즌에도 마르티넬리가 나오면 그 ‘태도’ 때문에 분위기가 확 바뀌는 게 보였죠. 다만 어린 선수다보니 선택지가 좀 별로일 때가 보였고..
왜 주전으로 안쓰나했는데 이번 시즌 확실히 성장하는 게 보여서… 현재 리그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윙포같습니다. 지켜본 선수가 잘될때 느끼는 이런 기분은 세스크 이후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ㅠㅠ

다음 레플은 마르티넬리로!!

치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치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사실 머리 쳐박고 드리블 하는 습관 때문에 성공 못할 줄 알았어요. 주변을 못살피니 선택지도 별로고 그렇다고 드리블이 메시급도 아니고… 많이 못크겠구나 했는데ㅎㅎㅎ 어설픈 아마추어의 눈으로 판단하는게 얼마나 의미없는지를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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